이스라엘, 헤즈볼라 ‘융단폭격’…2천여 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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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대규모 폭격을 단행했습니다.
사망자만 500명 가까이 될 정도로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외교안보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이번 공습으로 하루 동안 사상자가 2천여 명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지시각 어제 레바논 전역에 폭격을 가해 최소 492명 숨지고, 1645명이 부상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타격하기 위해 레바논 수도를 포함한 남부와 동부를 위주로 공습을 가한 겁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로켓과 미사일 등을 숨긴 건물과 추가 테러 시설을 타격했면서, 인명피해에 대해 "무기 주변에 있었기 때문에 다치거나 숨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무력충돌 이후 가장 치명적인 폭격"이라면서, "18년 만에 지상전 가능성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레바논에선 수천 명의 피란민도 발생했습니다.
피란 인파가 도로로 쏟아져 나오면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고,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들은 피란민 수용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침략은 모든 의미에서 말살을 위한 전쟁"이라고 강력 비난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에서 힘의 균형을 바꾸겠다고 약속한다면서, 공격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중동 내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각국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중동에 소규모 병력을 추가로 파견한다고 밝혔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은 레바논 내 자국민 철수 권고를 잇따라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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