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엔캐리 자금 2000억달러 청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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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향후 가능성이 높은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가 32조7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지난 7월 이후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미국은 내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엔 캐리 자금의 청산 가능성이 지속해 불거지고 있다.
한은은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경우 비상업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 5000억엔(35억달러)이 전액 청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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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등으로 향후 가능성이 높은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규모가 32조7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미 달러화로 2000억달러, 한화로 300조원에 달한다.
한국은행 국제국은 24일 내놓은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변화와 청산가능 규모 추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전체 엔캐리 자금의 잔액을 총 506조6000억엔(3조4000억달러)으로 추정하고, 이 가운데 6.5%를 청산 가능 규모로 분석했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일본 시중은행에서 금리가 싼 엔화를 빌려 한국이나 미국 등 일본보다 금리가 높은 나라의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은 지난 2016년 이후 마이너스(-) 정책 금리를 이어온데 비해, 미국은 2022년부터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로 인해 엔캐리 트레이드의 기대수익률은 2022년 이후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7월 이후 일본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미국은 내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엔 캐리 자금의 청산 가능성이 지속해 불거지고 있다.
한은은 먼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지속될 경우 비상업 엔화 선물 순매도 포지션 5000억엔(35억달러)이 전액 청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은행의 엔화 대출 41조1000억엔(2737억달러) 중 13조엔(866억달러), 일본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465조엔(3조999억달러) 중 19조2000억엔(1천280억달러)을 각각 청산 가능 물량으로 봤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캐리 트레이드 자금은 위기를 직접 유발(trigger)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장 변동성이 증대되는 시점에 투자 대상 국가의 통화가치와 자산가격의 하락을 더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주형연기자 jh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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