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 파이터' 클래식 댄스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까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9.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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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스테이지 파이터'가 K-클래식 댄스를 무기로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돌아온다.

24일 서울시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에서 Mnet 예능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권영찬 CP, 최정남 PD, 강다니엘, 김주원, 유회웅, 정보경, 최수진이 참여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테이지 파이터'는 몸으로 싸우는 남자 무용수들의 우아하고 잔혹한 계급 전쟁을 담아낸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스트릿 맨 파이터' 등 한국의 스트리트 댄스 대중화에 기여하며 새로운 K-컬처 아이콘을 탄생시킨 제작진의 새로운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 '신선함', 클래식 댄스로 돌아온 이유

이날 권영찬 CP는 "한국에 훌륭한 K-클래식 무용수들이 많다. 세계 각국에서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으나, 대중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매력적인 우리의 무용수들을 소개해 드리면서, 대중성을 넓히고 개개인의 무용수들에게 팬덤을 확보하고 싶은 마음에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강다니엘은 앞선 프로그램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조금 더 아크로바틱 한 테크닉 동작이 정말 매력적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무용수들이 다들 가지고 계셔서, 보는 저도 경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앞선 시리즈들에 몸을 담아왔다. 이번엔 호흡도 가다듬고 톤도 가다듬으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안내방송을 하는 것처럼 변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기획하며 가장 고민한 부분이 대중이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을 거란 사실이다. 저희가 1단계 미션에서 키워드로 잡은 게 피지컬, 테크닉이다. 기본에 근거한 테크닉을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Mnet 댄스 경쟁 프로그램은 여자 버전이 먼저 제작되어 왔던 터. 최 PD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면 여성에서 남성순으로 만들어왔다. 장르를 선택하고 어떻게 해야 프로그램을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남자 무용수들의 테크니컬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걸 더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 '퍼스트'·'세컨'·'언더', 세 등급 무용수들의 계급전쟁

최정남 PD는 프로그램의 계급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무용단에서 갖고 있는 계급의 형태와 역할을 프로그램에 가져와봤다. 무대 안에서 메인, 조역, 군무의 역할로 나눴다. 무용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맡기 위해 계급 전쟁을 펼친다고 생각해 주면 될 것 같다. 매번 무대 앞에 캐스팅 오디션이라 해서 해당 역할을 잡기 위한 캐스팅 전쟁이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대에서 메인이던 이가 군무를 맡기도 하고, 역할이 바뀌는 부분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메인댄서 선발전이 있었는데, 무용신이 있는 형태에 도입을 해서 무용 서바이벌을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최 PD는 "지금 국공립 단체에 계신 분들 중에 개인적 상황이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발레단에 영향이 가지 않는 선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현대무용의 최수진은 "본인들의 매력과 스토리와 감정들을 춤으로 잘 만들어내서 창작해 내는 그 능력을 유심히 봐주셨으면 좋겠다. 테크닉들의 변화, 변형시키면서 본인들의 색깔과 매력을 새롭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현대 무용수 분들의 다양하고 각자의 매력을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10년을 기다려온 프로그램이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국무용의 정보경은 "다소 냉혹한 경쟁이라고 보일 수 있겠지만, 다음을 위해 도약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좋은 역량과 기분 좋은 에너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무용 같은 경우는 마음으로, 정신으로 느껴지는 한국 춤의 멋과 맛, 흥이 있다. 이를 무용수들이 표현하며 쌓아가는 부분을 재밌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한국무용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발레코치 유회웅은 "한국 발레의 위상이 높다. 전 세계적으로 넓게 활동하고 있다. 해외에서 활동하던 무용수들이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활약 중이다. 발레라면 여자 발레리나가 떠오르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남자 무용수들의 힘과 테크닉, 발레 고유의 라인들을 남자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보이는 것들에 강하다 보니, 냉정한 무용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권 CP는 "촬영을 하며 무용수들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놀라고 감동도 받았다. 시청자 여러분도 기대하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최 PD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장르를 대중들이 보기 쉽게 만들어나가려는 의도로 제작했다. 이들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강다니엘은 "전 이미 재밌게 임하고 있다. 많은 관심부탁드린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스테이지 파이터'는 이날 밤 10시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스테이지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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