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윤 대통령·여 지도부 만찬…민주, 금투세 끝장토론

신현정 2024. 9. 2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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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오늘(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독대를 요청했는데 대통령실이 별도로 협의하자고 하면서 사실상 불발된 상황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24일) 만찬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집니다.

지난 7월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한 직후 만찬을 가진 지 꼭 두 달 만인데요.

애초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오늘 이뤄지게 됐습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등이 배석하고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합니다.

이번 만찬에서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와 의정 갈등 해법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요.

하지만 한동훈 대표가 요청한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무산되면서 다소 서먹한 분위기 속에 만찬이 열리게 된 모양새입니다.

앞서 대통령실은 "신임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라며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한동훈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야 한다"며 독대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친한계' 장동혁 수석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독대가 불발된 것을 두고 "안타깝다"고 평가하며 "당과 대통령실 사이에 풀어야 할 여러 문제가 있어 독대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여야의정협의체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회동에서 당정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해 낼지 주목됩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서 토론을 열죠?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10시 반부터 금투세 유예냐 시행이냐를 두고 끝장토론이 열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가 내년 1월 예정된 금투세 시행을 유예시켜야 한다고 밝힌 이후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며 화두가 됐는데요.

토론은 시행팀 3명과 유예팀 3명이 맞붙는 형식입니다.

유예팀 기조 발언에 나선 김현정 의원은 "금투세 도입에 앞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유럽, 일본의 증시는 우상향했지만, 우리 증시 상황은 반대라며 투자자 보호를 우선해야 한다는 겁니다.

반면 시행팀 기조 발언에 나선 김영환 의원은 금투세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하는 소득세"라며 자본시장 내 형평성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야 합의가 이미 끝난 상황이라며 또 한 번 유예될 경우 조세 정의는 요원해진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행팀에 속한 이강일 의원이 금투세 시행을 반대하는 유권자의 문자에 "이번 토론은 역할극의 일부"라고 답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역할극"이라고 맹비난하면서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폐지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모호한 입장으로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며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내 개인 주식투자자들이 금투세 전면 폐지를 건의하는 서한을 지도부에 전달하는 행사에 이어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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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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