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금융기관 7월 수신 큰 폭 감소 전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4.08.21. jhope@newsis.com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구·경북지역 7월 금융기관 수신은 큰 폭으로 감소 전환했고 여신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2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4년 7월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지역 금융기관 7월 말 수신 잔액은 281조2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655억원 감소했다.

수신(受信)은 예금 취급, 채권 발행, 중앙은행의 은행권 발행 등 금융기관이 신용을 바탕으로 상대방의 여윳돈을 예금 형태로 흡수하는 업무를 말한다. 여신(與信)은 금융기관의 대출, 할부금융, 주택금융 등 일반적으로 대출을 말하며 자금을 주는 업무다.

예금은행 전체 수신은 예금을 중심으로 1조6237억원에서 마이너스 2조3095억원으로 큰 폭 감소 전환했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및 결제성 자금 확보 등을 위한 법인 자금 유입 등 전월의 계절적 요인 소멸, 6월말 휴일로 인해 결제성 자금 유출이 7월초 이연 등 시기적 특이 요인, 부가세 납부 등으로 기업자금이 유출되며 기업자유예금과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큰 폭 감소 전환했다.

비은행기관 수신은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9877억원에서 5440억워능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새마을금고는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 등으로 수신이 증가 전환했으나 신탁회사의 경우 특정금전신탁을 중심으로 감소 전환했다.

대구·경북 지역 금융기관 7월 말 여신 잔액은 246조431억원으로 전월 대비 6714억원이 늘어나며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 전체 여신은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기업 대출은 반기말 일시 상환금 재취급, 부가세 납부 수요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은 대구·경북지역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등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비은행기관 여신은 마이너스 2961억원에서 마이너스 822억원으로 감소 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기업 대출의 경우 부가세 납부 수요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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