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부회장 "직원 머슴으로 보는 장형진…누가 근무하겠냐"

김종윤 기자 박종홍 기자 2024. 9. 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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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중 고려아연(010130) CTO(최고기술책임자) 부회장이 장형진 영풍 고문을 향해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부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의 실적 배경은 경영 능력과 기술 능력 때문"이라며 "경영 능력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관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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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98개 분기 연속 흑자…사람 중시 때문"
"'적자' 영풍, 고려아연 배당으로 안망하고 연명"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MBK라는 투기자본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우리 고려아연을 집어삼키고 있다"며 MBK와 영풍을 비판했다. (공동취재) 2024.9.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박종홍 기자 = 이제중 고려아연(010130) CTO(최고기술책임자) 부회장이 장형진 영풍 고문을 향해 강도 높은 표현을 동원해 비판을 쏟아냈다. 장 고문의 경영 무능을 직격하고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 부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의 실적 배경은 경영 능력과 기술 능력 때문"이라며 "경영 능력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 관리"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 2000년 이후 9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영풍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3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영업이익률의 경우 고려아연은 12.8%, 영풍은 1%에 불과하다.

이 부회장은 "최 회장은 직원을 가족처럼 대하고 있지만, 장 고문은 직원을 머슴처럼 대한다"며 "누가 애사심을 갖고 근무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영풍은 고려아연 배당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며 "적자난 회사가 망해야 하지만 고려아연의 배당 700억∼1000억원으로 버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또 "고려아연은 돈 버는 공장이 아니고 직원들 다치지 않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최 회장은 직접 직원들 손끝 하나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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