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 국회 출석…"자료 제출 부실" 질타

<앵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늘(24일) 오전부터 체육계를 둘러싼 최근 논란에 대해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질의 시작부터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에 휩싸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오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회장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문체위 현안 질의에 홍 감독과 이임생 협회기술총괄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핵심 인사들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현안 질의 시작부터 정 회장을 향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국회 문체위 위원들은 기본적인 자료조차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승수/국민의힘 의원 : 공통질의 자료 129건 중에 절반 이상이 개인정보 보호라든지 또 비밀약정 규제 이런 걸로 인해서 아예 제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수현 의원은 대한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며 협조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수현/민주당 의원 : 기본적인 자료를 어떻게 줬느냐면 축구협회의 보도자료링크 한 줄을 딱 보냈어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고….]

정 회장은 개인 정보가 포함돼 있어서 변호사와 상의 후 제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문체위 위원들은 홍 감독의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충족됐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을 계획입니다.

홍 감독 선임 논란 외에도 정 회장의 4선 도전 여부, 축구협회가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과정에서 600억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승인 없이 개설한 문제 등도 따질 걸로 전망됩니다.

또, 대한배드민턴협회 핵심 인사들도 국회에 출석한 만큼,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의 작심 발언과 관련한 논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정다은 기자 da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