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 "게이役? 문제될 것 없다 생각"
조연경 기자 2024. 9. 24. 12:05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노상현 인터뷰
배우 노상현이 자신의 첫 영화 필모그래피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언희 감독)'을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노상현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어제 시사회 후 반응이 상당히 좋다"는 말에 "아직 정신이 없는데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인사했다.
Apple TV+ '파친코'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주목도를 높인 노상현은 영화로는 '대도시의 사랑법'을 첫 작품으로 택해 주목도를 높였다.
노상현은 "너무 감사하고 값진 기회이기는 하지만, 첫 영화라는 것에 대해 어떤 다른 감정이 크게 들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중요한 시점에 '대도시의 사랑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꼽으며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쓰여져 있었다. 현실적인 대사와 인물들도 매력있게 다가왔다. 인물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성장하는 스토리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았다. 다채로움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노상현은 극 중 성소수자 흥수로 분해 배우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꾀하면서,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공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감독님 말씀으로는 남자 배우 캐스팅에 1년이 걸렸다는데 게이 역할에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노상현은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해서 출연 결심을 하게 됐다. 그런 어떤 특징 보다는 인물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부담 되는 것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흥수는 자신만의 아픔과 답답함, 고립감, 수치심을 안고, 억압 된 감정을 품은 채 살아왔던 과거가 있지만 재희라는 친구를 통해 성장하고 스스로를 찾아간다. 그렇게 용기 내는 모습이 '좋은 메시지를 들고 있는 친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흥수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 진심을 다해 연기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노상현이 자신의 첫 영화 필모그래피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이언희 감독)'을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식을 치르는 노상현은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 된 인터뷰에서 "어제 시사회 후 반응이 상당히 좋다"는 말에 "아직 정신이 없는데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인사했다.
Apple TV+ '파친코'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주목도를 높인 노상현은 영화로는 '대도시의 사랑법'을 첫 작품으로 택해 주목도를 높였다.
노상현은 "너무 감사하고 값진 기회이기는 하지만, 첫 영화라는 것에 대해 어떤 다른 감정이 크게 들지는 않는 것 같다"면서 중요한 시점에 '대도시의 사랑법'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꼽으며 "굉장히 매력적이었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쓰여져 있었다. 현실적인 대사와 인물들도 매력있게 다가왔다. 인물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성장하는 스토리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것 같았다. 다채로움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노상현은 극 중 성소수자 흥수로 분해 배우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꾀하면서, 캐릭터적인 면에서는 공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감독님 말씀으로는 남자 배우 캐스팅에 1년이 걸렸다는데 게이 역할에 부담은 없었냐"고 묻자 노상현은 "저도 생각을 해봤는데,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해서 출연 결심을 하게 됐다. 그런 어떤 특징 보다는 인물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다. 부담 되는 것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이어 "흥수는 자신만의 아픔과 답답함, 고립감, 수치심을 안고, 억압 된 감정을 품은 채 살아왔던 과거가 있지만 재희라는 친구를 통해 성장하고 스스로를 찾아간다. 그렇게 용기 내는 모습이 '좋은 메시지를 들고 있는 친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흥수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 진심을 다해 연기하려 했다"고 강조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눈치보는 법이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재희(김고은)와 세상과 거리두는 법에 익숙한 흥수(노상현)가 동거동락하며 펼치는 그들만의 사랑법을 그린 영화다. 내달 1일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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