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러스트벨트 3곳’ 트럼프 ‘동부 3곳’ 잡으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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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박빙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대선 관련 여론조사 분석 등을 통해 가능한 8개 결과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텃밭이었던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지대) 3곳을 승리하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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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상승세 지속 전제 경우
경합주 7곳 중 6곳 승리도 가능
트럼프, 백인 지지 더 얻어내면
선벨트 4곳·위스콘신 잡고 당선
네브래스카 선거인단 변수 따라
269 vs 269로 비길 가능성도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 박빙 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미국 대선 관련 여론조사 분석 등을 통해 가능한 8개 결과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텃밭이었던 러스트벨트(쇠락한 동북부 공업지대) 3곳을 승리하면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을 확보할 수 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등 동부의 상대적으로 큰 선거구를 승리하거나 경합주 중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 4곳과 위스콘신을 승리하는 경우가 최선인 시나리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 때 승리했던 선거구를 확보하는 경우의 수도 있다. 워낙 박빙 승부여서 WP는 269 대 269로 같은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WP는 이날 여론조사 등 추이 분석을 통해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큰 5개 시나리오와 실현되긴 어렵지만 가능성은 열려 있는 3개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간접선거인 미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경합주 7곳의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5개 시나리오 중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하나는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3곳을 승리하는 방법이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지만 “이 길에 대통령직 전체를 베팅하는 것은 위험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공식처럼 노스캐롤라이나를 제외한 경합주 모두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WP는 내다봤다. 이 경우 선거인단은 303명이 된다. 단 전제조건은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0명을 얻는 시나리오는 동부의 3곳(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펜실베이니아)을 이기는 경우다. 선벨트 4곳(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을 모두 승리하고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 중 한 곳을 이기는 방법도 있다. WP는 “백인 유권자에게서 4년 전보다 조금 더 많은 표를 얻으면 러스트벨트에서 승패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16년처럼 네바다를 제외한 전 경합지를 모조리 승리하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상대적으로 경우의 수가 낮은 가능성은 해리스 부통령이 선벨트 4곳을 모두 승리하는 경우다.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선벨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개선되고 러스트벨트에서 ‘샤이 트럼프’ 표가 만만치 않게 존재할 경우 이뤄질 수 있다.
WP가 제시한 선거인단 동수가 되는 경우의 수는 해리스 부통령이 러스트벨트 3곳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벨트 4곳을 차지하되, 네브래스카 주에서 공화당이 추진하는 선거인단 선출 방식 변경이 성공했을 경우다. 네브래스카 주의 경우 5명의 선거인단 중 2명은 승자독식으로 배정하지만 3명은 연방 하원 기준 지역구별 투표 결과에 따라 승자가 정해진다. 민주당은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의 고향 인근 오마하 등이 포함된 2지역구에서 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공화당은 이에 5명을 모두 승자독식 방식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러스트벨트 3곳을 차지하더라도 추가적으로 한 곳의 경합주에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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