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다" 이영지, 최연소 '더 시즌즈' MC…MZ 겨냥할 '레인보우' 매력[종합]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이영지가 '더 시즌즈'의 새로운 MC를 맡아 프로그램을 이끈다.
이영지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2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제작발표회에서 "나름의 개성이 있고, 자신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영지를 비롯해 멜로망스 정동환, 최승희 PD, 김태준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더 시즌즈'는 한 주의 시작과 끝이 공존하는 금요일 밤, '모든 고민, 모든 걱정들을 싹 없애줄' 음악과 이야기를 담은 토크쇼다. 특히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했다. '더 시즌즈'는 매 시즌마다 다른 매력을 지닌 아티스트들이 MC를 맡아 신선함을 안겼다.
이영지는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에 이어 6번째 MC이자 최연소 MC를 맡게 됐다. 이영지가 이끄는 '더 시즌즈'의 부제는 '이영지의 레인보우'로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하며,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이야기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최승희 PD는 "'더 시즌즈'의 6번째 시즌이고, 모두가 아시다시피 이영지는 역대 최연소 MC이면서, 가장 존재감은 큰, 가장 이 씬에서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MC다. 이번 시즌은 많은 분들이 기대가 크실 것 같다. 영지 씨를 볼 때마다 이 나이가 맞는 분이신가 싶다. 성숙하고, 다방면으로 끼도 많은 출중한 MC"라고 이영지에 대해 극찬했다.
최승희 PD는 "새 시즌을 준비하고 MC를 고민할 때 역대 MC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다른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인지를 봤다. '더 시즌즈'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다양한 MC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다른 행보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를 고민했다"라며 "영지 씨가 MZ의 대표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도 저희 프로그램이 KBS에서 대표적으로 2049가 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면에서 이영지가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영지를 MC로 섭외한 이유를 밝혔다.
김태준 PD는 "후보들이 좀 있었다. '이영지의 스몰토크', '이영지의 ADHD' 등이 있었는데, '레인보우'로 결정한 이유는, 이영지라는 아티스트 자체도 하나의 색으로 정할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했다. 여러 가지 색이 보일 수 있는 '더 시즌즈'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영지의 레인보우'로 타이틀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영지는 '더 시즌즈'의 새로운 시즌을 이끌게 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6번째 MC가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굉장히 역사가 깊은 프로그램이다. 만 22세의 나이에 MC의 자격이 주어진 것은, 앞으로 있을 음악적, 방송적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감개무량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영지는 "처음에 섭외 제안이 들어왔을 때, 생각보다 '내가 하면 안 될 것 같은데' 보다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저의 탁월한 진행 능력,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기대하고 섭외하신 게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색다른 시각과 관점이 필요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나름대로 KBS 예능 프로그램에 (유)재석 선배님, (이)용진 선배님과 했었고, 유튜브 예능도 단독으로 진행하면서 경력을 쌓았기 때문에 사람들이랑 대화하고, 장내의 분위기를 이끄는 것이 자신있다고 생각해서 이 제안은 흔쾌히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고 출연 결정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영지는 'MZ 대통령'이라고 불리며, 매 행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tvN 예능 프로그램 '뿅뿅 지구오락실'을 비롯해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 등에서 뛰어난 예능감과 입담을 뽐낸 바 있기에, 토크쇼 MC에 대한 기대도 모이고 있다.
이영지는 '차쥐뿔'과의 차별점에 대해 "아무래도 '차쥐뿔'에서는 알코올이 가미된 상당히 격앙된 텐션으로 혼란을 드렸다면, 여기서는 정돈되고 대화의 질적으로 좋은 고퀄리티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선배들의 선례를 이어가는데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영지는 '더 시즌즈' 전 시즌들을 봤다며 "오늘 잠을 못잤다. KBS 어플을 깔면 '더 시즌즈' 다시보기를 볼 수 있는데, 첫화 진행과 마지막 진행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사전 조사를 했다. 근데 다들 진행실력마저 다 가져가 버리셔서 저도 보고 배웠다. 제 나름대로의 개셩과 자신이 있기 때문에, 진행 한 번 봐달라"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들은 아티스트 섭외 계획과 초대하고 싶은 아티스트들에 대해 밝혔다.
김태준 PD는 아티스트 섭외 계획에 대해 "게스트 출연은 매 시즌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 공통적으로 다양한 음악, 무대가 필요한 가수들, 관객들과 시청자가 보고싶어하는 아티스트를 담는 것은 당연하다. '지코의 아티스트'는 해외 아티스트, 그동안 많이 모시지 못했던 힙합 아티스트들을 모셔서 특별한 회차를 만들었다"라며 "저희가 무게감이 있기 때문에, 음악 프로그램의 무게감은 음악의 진정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PD는 "젊은 세대의 음악이라고 해서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맞춰서 게스트를 다양하게 섭외할 예정"이라며 "신인이나 인디씬에서 무대가 필요하신 분들을 못 모신 느낌이라서, 이번에 그런 부분을 신경 쓸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이영지는 "저도 인디씬에 있는 분들을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분들도 뵙고 싶고, 평소에 자주 만나뵙게 되는 아티스트분들이 아이돌분들이나 래퍼분들이다. 그 분들을 모셔도 너무 좋을 것 같다"라며 "또 평소에 뵙고 싶었던 가왕 조용필 선생님, 나훈아 선생님, 또 관점을 바꿔서 (유)재석 선배님도 뵙고 싶다. 아이돌분들도 저랑 케미스트리가 항상 좋으니까 플레이브라는 버추얼 아이돌을 모시면 더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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