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회동, 빈손으로 끝나면 국정동력 상실”

윤정선 기자 2024. 9. 24. 11: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왼쪽 얼굴) 대통령과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의 24일 만찬 회동이 '독대'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번지면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예견된 실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문화일보 통화에서 "의료 대란 문제를 윤 대통령이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은 대혼란에 빠지고 야당은 그걸 빌미로 공세를 취해 정권도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만찬에서) 독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로들 ‘공동운명체 인식’ 주문

윤석열(왼쪽 얼굴) 대통령과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의 24일 만찬 회동이 ‘독대’ 여부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번지면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예견된 실패’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의료개혁과 거대야당 입법폭주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건강한 당정관계 회복을 통한 국정운영 동력 확보가 절실한 만큼, 정치권 원로와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공동운명체라는 공통인식을 함께하면서 서로 한 발씩 양보하며 타협점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이날 문화일보 통화에서 “의료 대란 문제를 윤 대통령이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은 대혼란에 빠지고 야당은 그걸 빌미로 공세를 취해 정권도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만찬에서) 독대를 통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이야기를 잘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갑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앞으로 당정이 뭘 하려면 독대보다 더한 것도 해야 한다”면서 “지금 서로 기 싸움을 하는 것처럼 국민 눈에 보이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양측이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의사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인상만 줬다”며 “이번 만찬 회동이 평행선만 달리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만찬 회동이 성과 없이 끝날 경우,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국정운영 동력이 약화되면서 정권 재창출 가능성도 동시에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당은 윤석열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차기 대권을 위한 내부 분열은 용인될 수 없는 때”라고 했다.

윤정선·김규태·이은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