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토]고려아연, MBK·영풍 공개매수 반대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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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에서 MBK 파트너스(이하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고려아연이 기자회견을 연 이날은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데드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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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소희 기자] 고려아연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고려아연 본사에서 MBK 파트너스(이하 MBK)·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비롯된 공개매수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을 비롯 임직원들이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기자회견에 나선 것은 국민 여러분께 MBK의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MBK라는 투기자본이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며 "우리의 기술, 우리의 미래, 우리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다. 오직 돈뿐, 절대로 이런 약탈적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고 MBK·영풍의 경영권 장악 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은 세계 1위 독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2000년 이후 98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세우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의 모든 실적과 미래를 위한 비전과 미션은 현 경영진과 기술자들, 그리고 모든 고려아연 임직원이 함께 이룬 것, 따라서 저를 비롯한 핵심 기술인력들, 그리고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들은 현 경영진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985년 고려아연에 입사해 40년간 고려아연의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로, 최윤범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MBK는 지난 13일부터 고려아연 주식을 최소 144만5036주(6.98%)에서 최대 302만4881주(14.61%)까지 주당 66만 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기자회견을 연 이날은 MBK와 영풍이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데드라인이다.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변경하면 다음 달 4일인 공개매수일을 다음 달 24일까지로 20일가량 연장해야 한다.
/정소희 기자(ss082@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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