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년 역사 송곡여중도 남녀공학으로… 학령인구 줄자 남중·여중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중랑구 송곡여중이 개교 55년 만인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 속에 남·여학생으로만 이뤄진 단성(單性)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재정지원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성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사례는 2024학년도 3곳에서 2025학년도 7곳으로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학교 운영난·원거리 배정 개선
서울 중랑구 송곡여중이 개교 55년 만인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 속에 남·여학생으로만 이뤄진 단성(單性)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재정지원 확대가 맞물리면서 단성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사례는 2024학년도 3곳에서 2025학년도 7곳으로 증가했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은 송곡여중이 2025학년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돼 운영된다고 발표했다. 송곡여중은 1970년 3월 개교 이후 2024년까지 52회 졸업식을 개최했지만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이 해마다 줄면서 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이 학교를 담당하는 서울시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학생 배치 어려움, 인근 지역 남학생들의 원거리 배정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곡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했다.
서울 시내에서 단성 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사례는 2022학년도 1곳을 시작으로 2023학년도 5곳, 2024학년도 3곳, 2025학년도 7곳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 7곳은 송곡여중을 비롯해 동대부중, 동대부여고, 송곡관광고, 성동글로벌경영고, 성암국제무역고 등이다. 남녀공학 전환 증가는 지난 4월 서울시교육청이 전환 학교에 3년간 운영비 6억 원, 인건비 90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현재 서울 중·고교 708곳 중 단성 학교는 241곳(34%)으로 고등학교는 전체 318곳 중 151곳(47.5%), 중학교는 390곳 중 90곳(23.1%)이다.
잇단 단성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어 특정 성별 학생들만으로는 각 학교의 적정 규모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내부 고민이 깔려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남녀 학생을 관내 학교에 균형 있게 배정하는 데도 남녀공학 전환이 도움된다”면서 “특성화고의 경우 남녀공학 전환 과정에서 학과 재구조화 작업도 병행해 지원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등의 장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육아휴직 3년·배우자 출산휴가 20일…이번주 본회의 통과
- 로또 1등 당첨 어려워지나…정부, ‘무더기 1등’ 논란에 여론 수렴 시작
- ‘윤 호위무사 용산행 무산’ 보도에…장예찬 “尹 격노”
- 연매출 100억 탈북女 CEO “남편만 3명, 중국서 인신매매도”
- “브래지어 끈이 내려갔다” 하태경이 ‘좋아요’한 이유
- [속보]“쥴리 스펠링은 아는지”…‘김건희 명예훼손 혐의’ 진혜원 검사 무죄
- 금발 미녀들도 무심한듯 따라췄다, 삐끼삐끼춤이 뭐길래…온라인서 화제
- 기내식 열었다가 살아있는 이것 ‘펄쩍’…항공기 비상착륙
- 왜 산불 자주 나나 했더니…소방관이 방화, 해마다 100명씩 잡혀
- “연예인 아니세요? 자리 좀”…노홍철에 기내 좌석 바꿔달라한 승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