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생산력 증대"…대동, 자율주행 운반로봇 체험단 운영

내년 1분기 정식 출시 앞두고 점검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동(000490)은 자율주행 운반로봇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앞서 제품 실증 및 성능 평가를 위해 과수 농업인을 대상으로 체험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대동의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작업자가 과일 수확과 동시에 농기계를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조작을 최소화한 모델로 개발됐다.

해당 로봇은 과수원 안에서 작업자가 과일을 수확하는 동안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추종하고 장애물을 인식할 경우 자동 정지한다.

수확 작업이 끝나면 자율주행 운반로봇은 지정된 창고나 트럭으로 스스로 이동한다. 이후 적재함이 실린 과일 상자를 옮긴 뒤 지정된 위치로 다시 이동해 작업을 재개한다.

전동 기반으로 매연과 소음이 없고 비탑승 방식이라 작업자의 전복 사고 위험이 낮다. 1회 충전으로 화물 적재량에 따라 최소 4시간부터 최대 8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또 원격 관제 기능을 채택해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로 로봇의 작업관리 및 이력 조회, 원격진단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동은 10명의 체험단을 선정해 다음 달 7일부터 약 두 달간 자율주행 운반로봇 또는 유선 추종 운반로봇 사용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

체험단은 사용 후기 SNS 콘텐츠 제작과 제품 평가를 과제로 수행해야 하며 우수 체험단에는 선물을 증정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운반로봇 특별할인을 제공한다.

감병우 대동 상품기획부문장은 "고객 사용 평가로 자율주행 운반로봇의 상품력을 더욱 끌어올려 국내 농업 로봇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며 "운반 로봇을 시작으로 방제, 수확까지 가능한 다목적 농업 로봇의 개발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동은 내년 1분기에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방제로봇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두 로봇은 다음 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대구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에서 공개된다.

leejh@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