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속보]홍명보 감독 "(전력강화위) 1순위에 올려져 있어서 받았다…부탁이란 말 맞지 않다"

김가을 2024. 9. 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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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2, 3순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

김재원 의원이 "이임생 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는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아니다. 나는 (전강위 회의 결과) 나는 1순위에 올려져 있어서 받은 것이다. 내가 2, 3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위원회에서 1순위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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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내가 2, 3순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이 소신 발언을 했다.

24일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가 대한축구협회 논란에 대해 현안 질의를 실시했다. 대한축구협회에선 정몽규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정해성 위원장, 이임생 이사에 이어 홍 감독을 향해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질문했다.

홍 감독은 "나는 한 번도 대표팀 감독 한다고 말한 적 없다"며 "(대표팀 선임) 한 번 경험해봐서 그 경험을 통해 말씀 드리면 나에게 불공정하다거나 특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이 "이임생 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는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아니다. 나는 (전강위 회의 결과) 나는 1순위에 올려져 있어서 받은 것이다. 내가 2, 3위였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위원회에서 1순위라고 해서 받은 것"이라고 명확하게 말했다.

홍 감독은 '이 이사의 부탁'이란 표현에 대해서도 "부탁이란 말은 맞지 않다"며 "내가 전력강화위원회에 들어있지 않아서 모른다. 객관적으로 내가 특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이사의 역할은 최종 3인과 접촉해 협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임 뒤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지난 6월 말 갑자기 정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임하면서 남은 절차를 이 이사가 책임지게 됐다. 이 이사는 외국인 감독 후보자였던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을 직접 만나 면담한 뒤 홍 감독을 낙점했다. 다만, 외국인 두 후보자와 달리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선 면접, 발표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왔다. 관련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문체위는 전재수 위원장과 임오경(간사)·강유정(비례)·김윤덕·민형배·박수현·양문석·이기헌·조계원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박정하(간사)·김승수·배현진·신동욱·정연욱·진종오 의원(이상 국민의 힘)과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비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뿐만 아니라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 운영과 관련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윤성욱 사무총장, 김종수 사무부총장, 정동국 진천선수촌 부촌장을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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