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독대’ 불발 놓고도… 친윤·친한 공방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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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獨對)가 사실상 불발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이 오히려 여권 내부 갈등을 확산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독대 요청을 흘린 것은 한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고 친한(친한동훈)계는 "의료 사태 등 상황이 심각한 만큼 독대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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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산적한 현안 논의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獨對)가 사실상 불발되면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이 오히려 여권 내부 갈등을 확산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는 “독대 요청을 흘린 것은 한 대표가 자기 정치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고 친한(친한동훈)계는 “의료 사태 등 상황이 심각한 만큼 독대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친한계 장동혁 수석 최고위원은 24일 MBC 라디오에서 “당과 대통령실이 긴밀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데 특별한 메시지 없이 만찬을 끝내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의료 개혁이나 다른 문제에 대해서 의미 있는 해결이든 결단이든 진일보된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대했을 텐데 결과적으로 무산이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친한계 A 의원도 이날 통화에서 “(당과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안 좋고 의료 사태가 심각한 만큼 당 대표가 독대가 아니더라도 만찬 회동 과정에서 민심을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의원은 “한 대표도 독대 요청을 언론에 흘리지 않았다고 하고, 독대 요청이 언론에 먼저 나온 것이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고 했다.
반면 윤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대표가 공개적으로 독대 이야기를 꺼낸 것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이다. (독대 요청을 언론에 먼저 밝힌 사례는) 제 기억에 별로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독대는 얼마든지 해야 한다”면서도 “독대는 조용히 해서 이견이 있으면 확인하고 그 부분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를 같이 고민하는 등 물밑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윤계 B 의원은 “여당 지도부와 대통령의 만찬 회동 자리에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는 배제하고 당 대표만 대통령과 따로 만나야 한다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친윤계 C 의원도 “당 대표와 대통령 간 이견이 나올 수 있는 상황에서 독대 여부를 언론에 먼저 알리는 것은 서로에게 굉장한 부담”이라며 “오히려 한 대표 측이 소통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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