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홍명보에게 미안…음모 꾸민거나 실상 감춘 적 없다"

유혜인 기자 2024. 9.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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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4일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 회장은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게 어떤 것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며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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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4일 홍명보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 "어떤 음모를 꾸미거나 실상을 감추려 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증인으로 나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현안 질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감독 선임 건에 대해 협상 과정의 모든 것을 다 밝히고 그때그때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게 어떤 것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었다"며 "불공정한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함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설명하지 못한 건)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면서 "앞선 협상 과정에서 조건이 맞지 않아 불발됐거나 제외된 분들의 프라이버시도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구협회장으로 일하는 동안 전력강화위나 이전의 기술위 추천에 반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면서 "절차적 조언을 제외하고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얘기한 적은 단연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위원들이 본인은 누구를 지지하고 추천했으며, 다른 위원은 어떤 이를 선호했다고 토의 과정을 공개하는 건 전력강화위에 참여한 서로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었다"며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나온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실시간에 가깝게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선임 과정과 여론 형성 과정은 앞으로 이런 방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으면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줬다"면서 "결과적으로 이런 지난 논의 과정을 통해 선임된 홍명보 감독에게는 개인적으로 미안한 감정을 많이 가지고 있다"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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