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시간여행, 유저 레벨 기준으로 스케일링 변경

던전 레벨에 유저 레벨이 조정되는 것이 아닌, 유저 레벨 기준으로 변화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내부 전쟁' 11.0.5 패치 핫픽스로 시간여행 던전 콘텐츠 레벨 스케일링의 기준이 바뀌었다. 던전 레벨에 맞게 조정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의 레벨에 맞춰진다.

블리자드는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시간여행 던전 콘텐츠의 레벨 스케일링을 24일 변경했다. 그 결과 시간여행 이벤트 던전이 크로미 시간여행과 동일한 사양으로 맞춰졌다. 50레벨 던전의 적은 30레벨 유저에게는 30레벨이, 80레벨 유저에게는 80레벨로 적용된다.

본래 시간여행 던전은 플레이어가 던전의 레벨에 맞게 변화했다. 플레이어가 착용한 아이템과 마법부여 및 보석 등 착용 아이템 역시 이에 따라 조정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유저들은 최대 효율을 내기 위해 구 확장팩 장비를 착용하는 소위 '시던 세팅'을 애용했다.

가령, 구 확장팩의 제작 장비나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 '아제라이트' 장비, 보석홈이 여러개 박혀있는 판다리아의 안개 장비가 있다. 강력한 효과가 있는 확장팩 전설 장비도 이에 포함된다.

자연스럽게 구 확장팩 장비를 모으는 것이 일종의 콘텐츠로 자리잡았고, 와우의 또다른 재미 요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핫픽스로 플레이어 레벨에 던전 스케일링이 맞춰지며 더 이상 가능하지 않게 됐다.

시간여행 던전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세팅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며 현재 시간여행 던전의 난도가 확실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예전에는 하수인 구간을 빠르게 주파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핫픽스 후 생존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개발진은 '시간여행 던전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함'이라고 메커니즘 조정 이유를 밝혔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앞서 언급한 '시던 세팅'을 맞추기 위한 세팅 콘텐츠의 가치가 상실된 탓이다.

내부 전쟁 첫 시간여행 던전 이벤트는 오는 26일 종료된다. 용군단부터 유저들의 피드백을 최대한 수용하고 있는 개발진이기에 돌아오는 이벤트에서 이번 변경점이 다시 롤백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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