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홍명보' 국회 출석 ...감독 선임 '특혜 논란' 답할까?

이준 기자 2024. 9. 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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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최근 체육계에서 발생한 홍명보 남자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논란을 비롯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폭로 논란들을 관계자를 불러 질의한다.

앞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협회는 국가대표 전략강화위원회를 꾸려 신임 감독을 물색한 결과, 7월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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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정·박주호'도 참석
문체위, 증거 검토해 문제 제기 예정
'폭탄발언' 안세영 건도 질의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MHN스포츠 이준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문체위)가 최근 체육계에서 발생한 홍명보 남자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논란을 비롯해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의 폭로 논란들을 관계자를 불러 질의한다.

문체위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협회를 향해 현안 질의를 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회장과 홍명보 감독 등은 이날 국회에 참석해 문체위에 질문에 답한다.

또한, 지난 6월 감독 선임 과정 중 돌연 사임하게 된 정해성 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과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한 박주호 전 전력강화위원이 이날 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문체위는 협회로부터 제출받은 전력강화위 회의록 등을 검토해 협회에 감독 선임 과정 등을 문제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

앞서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경질된 이후 협회는 국가대표 전략강화위원회를 꾸려 신임 감독을 물색한 결과, 7월 홍명보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다.

능력있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한국인 감독을 선임한 점. 홍 감독 선임 과정 중 면접, 발표 등을 진행하지 않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점으로 축구팬들은 분노했다.

아울러 한 스포츠 에이전시가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에르베 르나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급여와 생활 조건 등 모든 조건을 수용했으나, 협회는 이를 무시했다는 것을 밝혀 축구팬들은 또 다시 분개했다.

에이전시는 "마치 이미 정해진 대본이 있었던 것처럼, 홍 감복이 르나르 감독이 공정한 기회를 받기도 전에 선임된 것처럼 보였다"며 "이 결정에 관한 협회의 행정 절차에서의 투명성 부족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8월 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 후 취재진들의 질의에 답하는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한편, 이날 문체위는 대한배드민턴협회 핵심 인사들도 국회에 불러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22·삼성생명)의 발언과 관련된 논란 등을 질의할 예정이다.

안세영은 지난 8월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쟁취한 후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작년 10월 무릎 부상을 겪은 뒤 협회의 대처가 아쉬웠던 것이 그 이유이다.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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