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 강화에 부정적인 미국…"현지 미군 보호" 추가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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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격화하자 미국 국방부가 중동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이스라엘의 공세 행보가 미국의 입장과 다르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번 주 들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쌍방 공습은 2006년 이후 최초의 대규모 전면 공격 수준으로 번졌다.
이날 미국 정부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강화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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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긴장이 격화하자 미국 국방부가 중동에 미군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이스라엘의 공세 행보가 미국의 입장과 다르다는 얘기도 나왔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펜타곤 대변인은 "중동의 긴장이 고조함에 따라 현지 군사력을 증강하기 위해 소규모 추가 병력을 파병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파병 규모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미군 수천 명의 안전을 위해 수십명을 추가로 파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레바논에선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대규모 공습으로 최소 350명이 사망했다.
오스틴 로이드 국방장관은 논평을 통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장관에게 "가자지구의 인질을 데려올 휴전협상뿐 아니라 국경 양쪽의 주민들이 집으로 가능한 안전하고 빠르게 돌어올 외교적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드 장관은 또 중동의 분쟁을 확대하고 현 상황을 이용하려는 어떤 지역적 움직임도 미국이 억제하겠다고 했다.
중동에는 이라크, 시리아, 페르시아만을 포함해 4만명의 미군이 파병돼있다. 현지 첫 번째 군함인 아브라함 링컨호는 오만의 걸프 지역에, 두 번째 군함인 해리 트루먼은 이날 버지니아 노포크를 떠나 정기 배치의 일환으로 지중해로 향했다.
이번 주 들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쌍방 공습은 2006년 이후 최초의 대규모 전면 공격 수준으로 번졌다. 당시에는 지상전을 포함한 34일간의 분쟁으로 레바논은 1000명, 이스라엘은 150명이 숨졌다.
최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타깃으로 잇따라 공격을 감행하면서, 헤즈볼라나 이란이 보복 공격에 나서며 확전 우려가 불거진 상태다. 역내 미군 역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날 미국 정부에서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강화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새어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국무부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정부가 공격과 반격이 이어지는 상황을 깨는 긴장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적어도 최근 기억으로는, 공격 강화(escalation)가 근본적인 안정(de-escalation)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느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고 한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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