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금투세 도입 유예는 자폭 행위…폐지해야”

손현수 기자 2024. 9. 2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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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지금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한다는 것, 그리고 도입을 해놓고 유예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일종의 자폭 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식 투자자들과 함께 연 '1400만 개인 투자자 살리는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 우리가 왜 자폭을 해야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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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1400만 개인투자자 살리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지금 상황에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도입한다는 것, 그리고 도입을 해놓고 유예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일종의 자폭 행위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식 투자자들과 함께 연 ‘1400만 개인 투자자 살리는 금투세 폐지 촉구 건의서 전달식’에서 “대한민국 주식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 우리가 왜 자폭을 해야 하나”라며 이렇게 말했다. 금투세는 국내주식 투자로 얻은 이익이 연 5천만원을 초과할 경우(채권·펀드·파생상품 등은 연 250만원 초과), 초과액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으로 매기는 제도로, 내년 1월1일 시행 예정이다. 하지만 한 대표와 국민의힘은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시행 유예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에선 이 상황이 민심을 거스르고 있다는 것을 자기들도 안다”며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는데, 3년을 유예한다는 식의 꼼수를 쓰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3년을 말하나. 선거 앞에선 더 자신이 없으니 (2027년) 대선 이후로 미루겠단 얘기”라며 “그만큼 (금투세 시행 유예가) 말이 안 된다는 걸 우리만큼 잘 아는 게 민주당”이라고 덧붙였다.

♣ H6s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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