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임종석 '통일 포기론' 정면 비판‥"반헌법적 발상"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통일하지 말자"며 언급한 이른바 '두 국가론'에 대해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일이 인생의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하던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두 국가론'을 주장하자 갑자기 자신들의 주장을 급선회했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헌법이 명령한 자유민주주의 평화통일 추진 의무를 저버리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임 전 실장이 지난 19일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에서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이 핵 공격도 불사하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평화적 두 국가론'이 가능한 얘기냐"며 "통일을 포기하면 남북의 갈등과 대립은 더 첨예해지고 한반도 안보 위험도 더 커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공허한 말과 수사가 아닌 강력한 힘과 원칙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면서도 "앞으로도 평화적인 자유 통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며, 이는 결코 무력에 의한 통일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39638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