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유' 10CM, 음향 사고에도 반전 무대 성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싱크로유'(연출 권재오)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
지난 23일 방송된 ‘싱크로유’ 2회는 첫 스페셜 MC 이준과 함께 포문을 열었다. 이준은 “방송 보면서 답답했다. 집에서 다 맞혔다”라고 자신만만한 ‘에이스 선언’에 나서 모두를 기대케 했다. 이어 MC 유재석과 추리단 이적, 이용진, 호시, 카리나, 조나단이 더욱 강해진 AI와의 정면돌파를 선포했다.
1라운드 라인업으로 더원 ‘사랑’, 10CM ‘Beautiful’, 정인 ‘그때 그 아인’이 공개되자, 호시는 “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미쳤었다. 너무 기대된다”라며 고퀄리티 무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고, 이준은 “10CM가 제가 나온 드라마 OST를 불러주셨었다. 더 잘 맞힐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기대감을 더했다.
이어 더원의 ‘사랑’ 무대에 이준은 “아 짧다. 너무 짧아”라며 앞선 자신감과 달리 어려움을 호소했고, 10CM의 ‘Beautiful’ 무대가 나오자 이적은 “전주만 들어도 뭐”라며 방심하던 것도 잠시 “애매하네”라고 고개를 내저었다. 이때 정인의 ‘그때 그 아인’ 무대가 공개되자, 카리나는 온몸을 흔들며 감탄을 자아냈고, 조나단은 “너무 좋다”라며 탄성을 질렀다. 1라운드가 종료되자 이준은 “다 맞는 것 같은데, 다 나오신 거 아니에요?”라며 어리둥절해 해 유재석을 배꼽 잡게 했다.
이에 추리단은 1라운드의 진짜 드림아티스트로 더원, 정인을 꼽았지만, 더원, 10CM, 정인 모두가 무대에 등장하며 추리단의 추리가 실패, ‘방구석 에이스’ 이준이 100% 적중에 성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원의 등장에 카리나는 “노래 계속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극찬했다. 정인은 “무대 전 밥을 먹어서 트림이 계속 나오더라. AI는 트림을 하지 않으니까 참느라 힘들었다”라고 솔직한 비화를 공개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10CM는 “파일럿 때 너무 억울해서 잠을 못 잤다. 음향사고가 나서 무너졌는데 이게 호재가 됐다”라며 파일럿의 복수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2라운드는 30초 룰과 대폭 늘어난 6명의 아티스트로 긴장감을 한층 더했다. 라인업으로는 김필 ‘잊지 말아요’, 더원 ‘그대라는 시’, 10CM ‘소녀’, 정인 ‘Dear’, 별 ‘처음부터 너와 나’, 나윤권 ‘모든 날, 모든 순간’이 공개됐다. 김필의 노래에 이적은 “일부러 이렇게 한 건지”라며 첫 문제부터 혼란에 빠졌다. 정인의 무대에 이준은 “와 모르겠다. 진짜 어렵다”라고 높아진 난이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2라운드는 더원, 10CM, 정인, 별, 나윤권이 진짜 드림아티스트로 등장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10CM의 무대가 AI로 드러나자, 이용진은 “복수 제대로 하셨네. 어떻게 AI가 ‘머지개’ 발음을 했지?”라며 경악에 휩싸였고, 10CM는 “파일럿 때와 반대 상황인데, 막상 AI를 저라고 하시니까 섭섭하다”라고 말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에 감탄했다. 나윤권의 무대에 이적은 “와 대박이다”라며 현장에서 듣는 생 라이브에 푹 빠졌다. 이준은 2라운드까지 ‘올 정답’에 등극하며 ‘싱크로유’ 뉴 에이스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호시가 “이참에 쭉 함께 하자”라고 탐내자, 유재석은 “못 오시는 날은 라이브 방송으로 라도 함께 하자”라며 부추겨 모두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 3라운드는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10CM와 별이 ‘All For You’를 선곡했고, 더원, 정인, 나윤권이 ‘서쪽 하늘’의 무대를 선보였다. 카리나는 꿈의 무대 같은 라인업에 “가왕전이에요. 지금”라며 초호화 보컬 조합에 기대를 드러냈다. 호시는 10CM와 별의 무대에 “화음을 한 번에 맞추는 게 되나?”라며 완벽한 호흡에 감탄했다. 더원, 정인, 나윤권의 노래에는 방청단까지 입을 다물지 못하며 무대에 흠뻑 젖어 들었다. 이에 추리단은 진짜 드림 아티스트로 나윤권, 정인, 10CM, 별을 예상, 정규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감격적인 첫 성공을 이뤄냈다. 99% 적중률에 성공한 이준에 호시는 “방구석 에이스가 아니라 진짜 에이스네”라고 엄치를 치켜들었다.
10CM는 “’싱크로유’가 가수들 약간 미치게 하는 프로그램 같다. 저는 오늘 이룰 거 다 이뤘다”라며 재 출연에 대한 기대를 심었다. 이준은 “AI는 절대 인간을 따라올 수 없다는 걸 느꼈다. 음을 깔끔하게 내도 감성을 주는 부분이 아직 멀었다”라며 ‘방구석 에이스’ 다운 소감을 전했다.
이에 ‘싱크로유’ 2회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이준 집에서 봤다는 거 진짜 웃기네”, “’싱크로유’ 선곡 잘 한다. 되게 잘 어울려”, “진짜 몇 명 빼고 구분 못하겠다”, “방구석 에이스 미쳤다”, “30초 룰 가늠하기 진짜 어렵다”, “듀엣이 예상 외 조합이라 넘 좋네요”, “노래도 좋은데 조합 대박인데?”, “현장에서 라이브 듣고 싶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KBS 2TV '싱크로유'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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