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결혼 후 연락 않았다"더니‥실제 통화 내역 '반전'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40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통신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간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10월 사이인데, 당시는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때입니다.
확보된 내역에 따르면 김 여사와 이 전 대표는 당시 검찰의 고발인 조사를 앞둔 9월 23일부터 1주일 동안 36차례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둔 10월 5일과 6일 세 차례,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지휘권을 박탈한 다음 날인 10월 20일에도 한 차례 통화 기록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종호 전 대표는 지난 7월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결혼한 뒤로는 연락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같은 주장과는 배치되는 기록입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MBC에 "통화 당사자는 김 여사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르는 번호라 받지 않았더니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김건희 대표 측 전화니까 받아보라 한 건 사실이지만, 통화 당사자는 김 여사가 아닌 코바나콘텐츠 직원이었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통화 내용은 언론의 추측성 보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었고, 실제 서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40차례 통화'도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유죄를 선고받았고, 조작에 동원된 김 여사 계좌 2개를 관리한 인물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39640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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