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리 인하기 부동산 부문에 과도한 자금 투입 억제"

금융위원회가 금리 인하기 부동산 부문의 유동성 과잉 공급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오늘 한국금융연구원에서 열린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 회의는 관계 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글로벌 통화정책 전환 이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김 부위원장은 "현재 주요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는 것은 투자 확대, 소비 활성화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리 인하기에 자금 배분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또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했을 때 부동산에 유동성이 과잉 공급돼 부채 증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제도 개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부동산에 과도한 자금이 투입되거나 부동산 관련 차입투자가 지나치게 누적되는 것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장의 기대와 우려가 어떤 방향으로 작용하느냐에 따라 언제든지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 대응 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39636_3645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