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미녀와 순정남' 겨울 시작했는데 이제 가을…시청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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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현우가 '미녀와 순정남'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미녀와 순정남'에서 열정 넘치는 풋풋한 신참 '고필승'역을 연기한 지현우는 츤데레(새침하고 도도한 모습) 오빠 같은 매력 부터 지고지순한 순애보까지 매회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와 소용돌이치는 감정들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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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지현우가 '미녀와 순정남'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종영한 '미녀와 순정남'에서 열정 넘치는 풋풋한 신참 '고필승'역을 연기한 지현우는 츤데레(새침하고 도도한 모습) 오빠 같은 매력 부터 지고지순한 순애보까지 매회 캐릭터의 복잡한 심리와 소용돌이치는 감정들을 세밀한 연기력과 묵직한 표현력으로 그려냈다.
극 초반에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고필승의 모습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상승시켰으며, 박도라(임수향 분)를 향한 일편단심 변함없는 순정남의 모습을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말투로 표현했다.
다음은 소속사 측과 지현우의 일문일답.
-50부작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
▶작가님, 감독님, 선. 후배 배우님들, 함께해준모든 스태프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 긴 시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시청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작품마다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데, 이번 '미녀와 순정남'은 어떤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나.
▶이번 작품은 아역 시절 대충이의 풋풋한 사랑, 도라의 당차고 솔직한 표현 방식이 귀여웠고, 또 지켜주고 싶은 도라의 가정환경, 할아버지의 사랑,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마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순정남' 고필승으로서 표현하기하기 가장 어려웠던 혹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었나.
▶도라가 지영이로 살아 돌아왔을 때 자신이 마지막에 찾아온 도라에게 매몰차게 이야기했던 기억 때문에 지영이가 좋다고 해도 변명하면서 밀어낼 때가 표현하기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 도라가 사고가 나서 못 걷게 되고, 도망가고, 다시 찾고 대화하는 그 과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마지막 지점이라 배우 스태프들 모두 최선을 다했을 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를 모두 발산한 것 같은 현장이었다.
-초반 파마머리부터 최근 젠틀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 선보이며 비주얼 황금기로 많은 호응을 유발했다. 특별히 이번 드라마를 위해 신경 쓴 스타일링이 있었나.
▶아무래도 대충이가 곱슬머리 캐릭터라 초반에는 파마를 많이 해서 머리가 많이 상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뽀글이 감독님 머리가 그립고 좋았다. 50부작이라 이미지 변화가 있어야 시청자분들도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아 필승이가 성장하고 성공하면서 조금씩 헤어와 패션멋져 보이는데 신경을 썼다..
-50부작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어떤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고, 도움이 되었나.
▶50부작을 하면서 도움이 됐던 건 바로 대본을 의심하지 말자, 어떤 일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처럼 50부작은 대본이 미리 나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예측하면서 계산하면서 연기하기 힘든 것 같다. 그냥 현재 필승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작가님은 왜 이런 대사를 쓸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느낌을 찾는데 집중하자. 이런 생각들이 도움이 됐다.
-앞으로 연기를 통해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직업 혹은 장르가 있나.
▶사극을 해보고 싶다. 시트콤도 다시 하고 싶고, 응답하라 같은 드라마도 해보고 싶다. 무엇을 하든 시청자들이 위로받고, 웃고, 울고, 따뜻함을 느끼고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다 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미녀와 순정남'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다.
▶추운 겨울에 시작한 '미녀와 순정남'이 끝날 무렵에 어느덧 가을이 되었다. 긴 시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고, 조금이나마 시청자분들이 그걸 느끼셨다면 정말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이다. 지금 당장 눈앞에 성공보다는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도라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며 도라에게 어떤 믿음의 눈빛을 보여주고 싶은지.. 그런 필승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시고 공감이 되셨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매번 끝날 때면 아쉬움이 있다. 이번에 아쉬움은 다음에 또 다른 작품에서 보완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2024년 얼마 남지 않았다.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또 다음 작품에서 다른 캐릭터로 찾아뵙겠다. 늘 시청자분들의 마음 온도를 온도를 유지해 드리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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