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조산업 거점 '창조타운' 조성 본격화···25일 기업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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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차세대 대표산업인 '창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시설 조성을 본격화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권이 균형발전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서울창조타운 조성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서울 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미래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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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기업 지원책 마련
서울시가 차세대 대표산업인 ‘창조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한 시설 조성을 본격화한다. 은평구에 건설할 '서울창조타운'이다. 시는 창조타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공공기여 수익을 과감하게 재투자해 기업 성장의 탄탄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울시는 25일 오후 3시 30분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확장현실(XR), 웹툰, 미디어 등 창조산업 분야의 기업을 서울창조타운에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창조타운은 현 혁신파크 부지(은평구 녹번동 7 일원) 약 6만 1000㎡ 땅에 조성될 예정인 업무 시설이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3월 서울시 대개조 프로젝트의 일환인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하며 서북권에 창조산업 거점 시설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XR, 미디어, 웹툰 등 창조산업 분야 관련 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 등 100여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8월 사전 기업간담회를 열고 개발사, 건설, 금융 및 창조산업 관련 기업 약 20개 사와 의견을 공유했다.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해 3대 기업지원책을 준비했다. 먼저 민간 개발 부지는 현재의 용도지역인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매각한다. 감정평가액 상승을 억제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시는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 및 기업 유치, 매매 후 3년 내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 가시적 사업추진 등을 조건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민간 매각 용지는 약 4만 8000㎡이고 나머지 1만 3000㎡는 공공 시유지로 관리한다.
또 서울시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해 개발계획 수립 시 용적률을 상한 용적률의 1.2배로 상향해줄 계획이다. 현재 세부 운영 기준을 마련하고 있으며 용도지역 종상향, 용도 자율 제한 등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여량을 최대 절반으로 완화해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민간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창조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시설에 재투자한다. 공공용지 내 대규모 XR스튜디오 등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 고가의 범용성 장비 구입 등의 지원을 통해 창조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세부 내용은 향후 입주기업과 논의를 거쳐 기업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시설을 건립한다.
시는 서울창조타운의 입지에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창조타운 부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 역세권일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2028년 준공 예정인 GTX-A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도심까지 5분대, 강남까지 10여 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통일로 우회도로(2029년 준공 예정) 등 사업이 완료되면 은평구에서 도심권까지 접근 소요 시간은 기존 약 36분에서 17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상암DMC와 서울창조타운을 기반으로 서북권이 디지털미디어, 영상, 확장 현실, 게임 등 미래 일자리 중심의 창조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 2028년까지 개발계획 수립, 2029년 착공,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권이 균형발전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서울창조타운 조성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서울 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미래를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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