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타운 개발 본격화…기업 초기 투자 부담 확 낮춰준다

김유신 기자(trust@mk.co.kr) 2024. 9.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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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용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24일 서울시는 오는 25일 3시30분 서울시청에서 서울혁신파크 용지에 웹툰, 미디어, 확장현실(XR) 등 창조산업 분야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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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균형발전 사전협상 적용
현 용도지역으로 매각 후 종상향
공공기여도 최대 2분의1 완화
민간개발 공공기여 시설 재투자
25일 시청서 기업 대상 설명회
서울혁신파크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용지 개발을 본격화한다. 미래 신성장 산업인 창조산업 분야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현재 용도지역으로 매각한 뒤 종상향 등을 허용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서울시는 오는 25일 3시30분 서울시청에서 서울혁신파크 용지에 웹툰, 미디어, 확장현실(XR) 등 창조산업 분야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기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서북권에 창조산업 기반 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창조타운은 기존 사업방식과 달리 공공기여를 창조기업 활동 필요 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핵심 목표를 두고 기업 유치에 나선다.

우선 기업의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현재 용도지역(제2종일반주거)으로 민간개발용지를 매각한다. 현재 이 용지에서 개발가능한 면적은 총 6만1000㎡다. 이 중 민간 매각용지는 4만8000㎡, 공공 시유지가 1만3000㎡다. 창조산업 관련 일자리와 기업 유치, 매매 후 3년 내 세부 개발계획 수립 등 조건으로 매각한다.

이후 서울시 균형발전 사전협상제를 적용한다. 기업이 원하는 만큼의 용도지역 종상향과 허용용도 자율 제안 등을 수용해 민간 주도 창의적, 혁신적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용적률도 법적 상한의 1.2배까지 상향하고, 공공기여량도 최대 2분의1까지 완화해 기업 부담을 최소화한다.

민간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은 창조기업이 필요한 시설에 재투자한다. 공공용지 내 대규모 XR스튜디오 등 창조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과 고가의 범용성 장비 구입 등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창조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기업설명회를 시작으로 2025년 상반기 매각공고 등 과정을 거쳐 2033년 창조타운 사업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혁신파크 용지는 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 인근에 위치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향후 광역철도교통망(GTX-A·2028년 준공 예정)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 도심까지 5분대, 강남까지 10여 분 내로 이동할 수 있다. 또 통일로 우회도로 등 사업 완료 시 은평구에서 도심권까지 접근 소요 시간은 기존 약 36분에서 17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상암DMC와 서울창조타운을 기반으로 서북권이 디지털미디어, 영상, 확장 현실, 게임 등 미래 일자리 중심의 창조산업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XR, 미디어, 웹툰 등 창조산업 분야 관련 기업과 건설사, 금융기관, 건축사무소(엔지니어링) 등 약 100개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자리에서서울 창조타운 예정지에 대한 개발 전략과 개발 이점, 기업 지원 혜택 등을 설명한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서울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서북권이 균형발전 차원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통해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서울창조타운 조성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서북권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서울 성장을 견인할 산업의 미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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