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의료진 보강 시급” …장병 1000명당 軍의사 1명 안돼·한국전체 2.6명의 절반 못 미쳐

정충신 기자 2024. 9. 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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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군대 의료를 책임지는 군의관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2개 군 병원에 군의관 506명과 의사 군무원 31명 등 의사 537명이 근무하고 있다.

황 의원은 "장병 1000명 당 군 병원 의사 수가 우리나라 전체의 반토막도 되지 않고, OECD 국가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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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의원 “OECD 국가 평균 3.7명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미쳐”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의료진이 민간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의정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군대 의료를 책임지는 군의관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12개 군 병원에 군의관 506명과 의사 군무원 31명 등 의사 537명이 근무하고 있다.

군인과 군무원이 총 54만6000여 명이므로, 장병 1000명 당 군 의사 1명이 안 되는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3 보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인구 1천 명당 활동 의사가 한의사를 합쳐 2.6명인데 군은 그 절반에도 못 미쳤다. OECD 전체 국가 평균은 3.7명이었다.

황 의원은 "장병 1000명 당 군 병원 의사 수가 우리나라 전체의 반토막도 되지 않고, OECD 국가와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1∼8월 군 병원 외래 진단명을 보면 디스크인 추간판 장애가 6.41%로 가장 많고 기타 관절 장애가 5.89%로 뒤를 이었다. 입원 환자 진단명도 추간판 장애가 8.68%로 가장 많았다.

과도한 신체 사용에 따른 관절 문제가 빈발하며 이는 군인의 직업적 특성인 만큼 더욱 촘촘한 관리와 이를 위한 의료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의원은 "최첨단 무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군인들 건강"이라며 "병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 관리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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