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코 원전 덤핑·적자 주장은 근거 없는 낭설… 국익 위한 길 성찰해야”

박지원 2024. 9. 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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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덤핑 수주', '적자 수주'라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주 체코 공화국을 공식 방문해 파벨 대통령, 피알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들과 함께 한·체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저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이 한국과 체코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관 '팀 코리아(Team Korea)'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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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수주를 ‘덤핑 수주’, ‘적자 수주’라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근거 없는 낭설”이라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1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계기로 한 체코 공식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지난주 체코 공화국을 공식 방문해 파벨 대통령, 피알라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들과 함께 한·체코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저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사업이 한국과 체코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것이며 두코바니 원전 사업의 성공을 위해 민관 ‘팀 코리아(Team Korea)’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의 상원·하원의장 및 두코바니 지역 주지사 등 주요인사를 만났을 때 이들이 모두 ‘한·체코 원전 파트너십이 흔들림 없이 발전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원전의 건설·운영·연구개발·인력양성에 이르기까지 원전 생태계 전(全) 주기에 걸친 한·체코 ‘원전 동맹’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장기적·포괄적 원전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양국 협력을 첨단 산업과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협력, 고속철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전면 확대해나가기로 했다”며 “이번에 마련한 협력의 틀을 기반으로 양국 제조업과 첨단기술이 결합해 큰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 방문의 성과를 강조한 뒤 윤 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체코 원전 수주 폄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정쟁은 국경에서 멈춰야 한다’라는 표현을 언급하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국익 앞에 오직 대한민국만 있을 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 정치권 일각에서 체코 원전 사업 참여를 두고 ‘덤핑이다’, ‘적자 수주다’하며 근거 없는 낭설을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각) 체코 플젠 산업단지 내 두산스코다파워 공장에서 열린 원전 전주기 협력 협약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기업의 수주와 사업 참여를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뿐이다. 어느 기업이 손해나는 사업을 하겠나”라며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활을 걸고 뛰는 기업들과 협력업체들, 이를 지원하는 정부를 돕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훼방하고 가로막아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국민을 위하고 나라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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