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ADC에도 적용…기술이전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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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파트너사 중 한 곳은 알테오젠(196170)이 보유한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ALT-B4)을 항체약물접합체(ADC)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술이전 등 계약을 준비 중입니다."
전태연 알테오젠 사업전략총괄(CAO) 부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 행사'에서 '헬스케어 혁신을 일으키다: 피하주사 플랫폼의 힘'(Revolutionizing Healthcare: The Power of Subcutaneous Injection Platform)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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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B4 활용 약물,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회피 가능"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글로벌 파트너사 중 한 곳은 알테오젠(196170)이 보유한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 '하이브로자임'(ALT-B4)을 항체약물접합체(ADC)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어서 기술이전 등 계약을 준비 중입니다."
전태연 알테오젠 사업전략총괄(CAO) 부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뉴스1 바이오리더스클럽 조찬 행사'에서 '헬스케어 혁신을 일으키다: 피하주사 플랫폼의 힘'(Revolutionizing Healthcare: The Power of Subcutaneous Injection Platform)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제형 치료제를 피하주사(SC)제형으로 변경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병원 방문을 통해 30~60분 투약해야 하는 IV와 달리 SC는 3~8분 만에 투여를 마칠 수 있다.
IV는 수액 등을 활용해 정맥에 약물을 천천히 투여하는 방식이다. SC는 피부 바로 아래(피하)에 주사할 수 있는 제형이다. 사전 약물 충전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나 자동 주사기(오토인젝터) 등으로도 제조할 수 있어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전태연 부사장은 "경쟁사 기술이 적용된 약물을 예로 들면 해당 약물 IV는 환자 상태에 따라 7시간 정도 투여가 필요하다. 어떨 때는 2일 연속 투약해야 했다"면서 "SC로 변경 후 투여 시간은 3~5분으로 최대 9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C 출시 후 해당 약물 매출의 84%가 SC에서 발생하고 있다. 투약 편의성이 높고 부작용이 적다는 점 등이 영향을 줬다"면서 "SC 변경 기술은 환자와 의료진, 제약사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알테오젠은 ALT-B4를 차세대 항암제로 꼽히는 ADC에 적용하는 것과 관련해 파트너사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과 진행 단계를 밝히긴 어렵지만 파트너사가 긍정적인 성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전 등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 MSD(미국 머크)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인 면역관문 억제제 '키트루다'(일반명 펨브롤리주맙)를 SC로 개발하는 계약이다.
제형 변경은 제품의 경쟁우위를 지키면서 바이오시밀러 진입을 방어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회피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IRA는 미국 현지 생산시설 투자 유치와 의료비, 에너지 비용 감축 등을 목표로 지난해 8월 발효된 법안이다. 헬스케어 분야에선 현지 공보험인 '메디케어'에 공급되는 약 가격에 영향을 준다.
IRA에 따라 그동안 완전 자율가격제를 적용한 약가가 정부 주도 협상에 따른 인하가 불가피해진다. 협상에 응하지 않는 제약사 등에는 높은 세금이 부과된다. 사실상 반강제적으로 약가가 인하되는 셈이다. 적용 시기는 오는 2026년부터다.
전 부사장은 "알테오젠 ALT-B4를 적용해 출시한 의약품은 하나의 새로운 약물로 취급돼 약가를 보전할 수 있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헬스케어 분야와 관련한 법령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반드시 알아야 성공적으로 사업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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