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진 윤·한 독대 성사될까…與장동혁 "만나는 것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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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사기탄핵TF 공작 진상규명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JTBC 구명로비 의혹 보도의 진상규명을 위한 대화방 참여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1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친한'(친 한동훈) 장동혁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이 추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독대가 가능할지와 관련해 "여당의 대표나 대통령이 만나는 것 자체가 저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 그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2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의정갈등 등에 관한) 상황들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저녁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진행한다. 한 대표는 의정갈등 해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윤 대통령에게 만찬 전 독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이 추후 논의해보자며 사실상 거절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만찬 요청이 언론에 보도된 것에 불쾌감을 표했다고 전해졌다. 한 대표 쪽은 자신들이 해당 보도의 출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장 최고위원은 용산의 처사에 대해 "안타깝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독대 요청 소식이 앞서 보도된 것이) 부적절한 면이 있다 하더라도 여러 현안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에) 앞서갈 문제인지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과 여당의 대표가 만나서 현안들에 대해서 논의하는 자리가 있고 거기에서 의료 개혁이나 다른 문제들에 대해서 의미 있는 해결이든 결단이든 진일보된 그런 메시지가 나오기를 기대했을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이 독대 신청을 거절한 소식을 들은 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다음날이 어렵다면 조만간 다시 꼭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재차 독대를 요청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나 한 대표 입장에서는 공천과 관련해서는 원칙과 기준에 따라서 공천했다"며 "지금 보도되고 있는 분들 사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길이 없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