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고려아연, 일본 전범기업에 손 벌리나"

차대운 2024. 9. 24. 11: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풍은 24일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종합상사 스미토모 등 일본 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옛 전범 기업에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영풍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려아연은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중국계 자본'이라는 거짓 프레임을 씌워놓고 본인들은 일본의 대표적 전범 기업과 '라인야후 경영권 강탈' 논란을 일으킨 일본 기업과 손잡으려는 모순적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풍 [영풍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영풍은 24일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종합상사 스미토모 등 일본 기업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옛 전범 기업에 도움을 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에 나선 영풍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고려아연은 토종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를 '중국계 자본'이라는 거짓 프레임을 씌워놓고 본인들은 일본의 대표적 전범 기업과 '라인야후 경영권 강탈' 논란을 일으킨 일본 기업과 손잡으려는 모순적 태도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영풍은 "스미토모는 2012년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 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일본 전범 기업 287개사 명단에 포함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재계에 따르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지난 16∼18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출장에 나서 일본 소프트뱅크, 스미토모 등 기업 관계자들과 회동하며 우군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영풍그룹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공동 설립한 기업 집단이다.

최근 영풍이 MBK와 손잡고 주식 공개 매수를 통한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나서면서 그동안 이어져 온 양측의 '동업 관계'는 막을 내렸으며, 현재 원색적인 비난전을 펼치고 있다.

ch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