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고려아연 부회장 “우린 투기자본 돈벌이 수단 아냐···모든 임직원, 현 경영진과 함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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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이 경영권 분쟁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영풍(000670)과 함께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를 겨냥해 "이들은 우리의 기술, 미래에는 안중에도 없다"면서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은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50년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대한민국의 자존심,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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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010130)이 경영권 분쟁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영풍(000670)과 함께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를 겨냥해 “이들은 우리의 기술, 미래에는 안중에도 없다”면서 “중국 자본을 등에 업고 고려아연을 집어삼키려 한다”고 밝혔다.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최고기술책임자)은 24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50년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구어 온 대한민국의 자존심, 고려아연을 지키기 위해 국민 여러분께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국내 산업계에서 고려아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불모지와 다름없던 대한민국에서 오로지 우리의 기술과 열정으로 세계 최고의 비철금속 기업으로 우뚝 섰다”면서 “비철금속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국내의 주요 산업에 핵심원자재를 공급하는 우리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기간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1위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0년 이후 98분기 연속 흑자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한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의 모든 실적과 미래를 위한 비전과 미션은 현 경영진과 기술자들, 그리고 모든 고려아연 임직원이 함께 이룬 것”이라며 ”저를 비롯한 핵심 기술인력들, 그리고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들은 현 경영진과 함께 할 것이며 저들(MBK파트너스)과는 절대로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고려아연은 결코 투기자본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며 “세상이 필요로 하는 소재와 에너지를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며,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어내는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 그리고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고려아연은 고(故) 장병희·최기호 창업주가 세운 회사로, 현재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그룹과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경영을 맡아왔다. 지난 2022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취임 이후 최씨 일가와 영풍그룹 장씨 일가 간 고려아연 지분 매입 경쟁이 벌어지면서 두 회사는 경영권 갈등을 빚었다.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으로 영풍그룹 내에서 고려아연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고려아연은 기술력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을 통해 올 2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증가한 2687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 또한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한 3조5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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