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응급실 뺑뺑이, 필수의료 붕괴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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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개혁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송 지연과 응급실 뺑뺑이 사례를 살펴보면 수지 접합, 조기분만, 신생아, 심뇌혈관 환자가 대부분"이라며 "후속 진료를 담당할 필수 의료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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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송 지연과 응급실 뺑뺑이 사례를 살펴보면 수지 접합, 조기분만, 신생아, 심뇌혈관 환자가 대부분"이라며 "후속 진료를 담당할 필수 의료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근본 원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절대적인 전문의 부족 문제와 함께 중증 필수 의료 의사들에 대한 불공정한 보상, 과도한 사법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아 필수 의료가 서서히 무너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 없이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지역 균형 필수 의료체계를 재건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의사 증원과 함께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걱정하지 않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부터 2주 동안 추석 연휴 비상 응급주간을 운영한 것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하지만 국민 협조, 의료진 헌신, 정부와 지자체의 선제 대응이 모아져 큰 어려움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증 응급 환자는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신속히 치료받고, 비응급 경증 환자는 중소병원이나 동네 의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성숙한 응급의료 이용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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