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지준율 0.5%p 인하 예고…"189조원 풀린다"

김태환 2024. 9. 24. 11: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은행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을 낮추는 등 시장 유동성 공급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조만간 0.5%포인트(50bp) 인하해 약 1조위안(약 189조원) 장기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상황에 따라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담대 금리도 인하 조정…유동성 공급 전망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등의 유동성 공급책을 강화한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은행 예금 중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금액의 비율)을 낮추는 등 시장 유동성 공급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중국 증권시보 등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조만간 0.5%포인트(50bp) 인하해 약 1조위안(약 189조원) 장기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상황에 따라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존 주택에 대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추고 최소 계약금 비율을 통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은행은 기자회견 전날인 23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실시하면서 14일물 금리를 1.85%로 종전보다 0.10% 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이 나타나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조치로 지난 2022년 4월과 12월, 지난해 3월과 9월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낮췄다. 올해는 춘제(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 0.5%포인트 인하했다.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은 중국 경제의 둔화를 막기 위한 조치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는 '5% 내외'이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4% 안팎'을 예상하는 등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편, 인민은행은 지난달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는 동결했다. 5년물 LPR 금리는 연 3.85%, 1년물은 연 3.35%로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7월 LPR 인하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탓에 인민은행이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다.

kimthi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