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회장 “그룹 편입 마린엔진은 한가족…글로벌 톱 엔진 메이커 키울 것”
정기선 부회장 등 HD현대 최고 경영진
계열사 정식 편입 후 창원공장 ‘총출동’
HD현대 최고 경영진이 새 가족이 된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 창원공장에 총출동했다.
HD현대는 24일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등 HD현대 경영진이 HD현대마린엔진 창원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HD현대 경영진은 엔진조립장, 시운전장 등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HD현대 가족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권오갑 회장은 “HD현대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HD현대가 보유한 최고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HD현대마린엔진이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본관에서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정기선 부회장은 “HD현대마린엔진에 갖는 기대가 정말 크다”며 “그룹의 큰 축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신재중 HD현대마린엔진 노조위원장은 “HD현대의 일원이 돼 처음 맞이한 임단협을 순조롭게 마무리해 시작이 좋게 느껴진다”며 “노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상생과 화합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 7월 말 인수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HD현대 계열사로 정식 편입됐다. HD현대는 HD현대마린엔진 출범으로 엔진 기술을 고도화해 2030년 15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선박 엔진 시장을 본격적으로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D현대마린엔진이 보유한 크랭크샤프트(왕복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바꾸는 장치) 생산 기술과 일원화된 터보차저(내연기관에 공급되는 공기의 압력 또는 밀도를 증가시키는 공기 압축기) 생산체계를 활용해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대형 선박 추진용 엔진은 HD현대중공업, 중소형 선박 추진용 엔진은 HD현대마린엔진, 발전용 엔진은 HD현대엔진에서 각각 생산해 엔진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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