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금강산 가던 옛길, 가을에 취해 걸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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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이전까지 강원 양구 주민들이 금강산까지 걸어 다녔던 옛길을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2년 만에 열린다.
양구군은 다음 달 9일 두타연 일원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전현자 양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두타연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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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남북 분단 이전까지 강원 양구 주민들이 금강산까지 걸어 다녔던 옛길을 다시 걸어보는 행사가 2년 만에 열린다.
양구군은 다음 달 9일 두타연 일원에서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두타연 비득안내소를 출발해 비아목교, 하야교 삼거리, 조각공원까지 이어지는 비포장 작전도로 6.3㎞ 구간을 걷는다.
분단 이전까지 주민들이 금강산까지 걸어서 소풍을 다녀왔던 이 길은 올해도 북한 내금강에서 흘러온 수입천과 단풍길이 어우러지며 장관을 이뤄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길 것으로 예상한다.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와 음악 공연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하야교 삼거리에서는 금관앙상블 버스킹 공연이 조각공원에서는 안형수 트리오의 클래식 공연이 열려 가을 정취를 더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두타연 조각공원에서 공연을 즐기며 준비해 온 도시락을 먹고 쉴 수 있다.
두타연 조각공원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암소 1마리를 포함한 푸짐한 경품추첨 행사가 열려 대회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군은 오는 25일부터 10월 4일까지 참가자 2천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양구문화재단 또는 양구군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재단을 방문하면 된다.
전현자 양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두타연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좋은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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