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샷 찍어요”…올림픽 금 ‘성별 논란’ 복서 밀라노 패션쇼서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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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으로 인한 출전 자격 시비를 딛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알제리 복싱 국가대표 이마네 칼리프(25)가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이후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 16강전 당시 칼리프와 맞붙은 이탈리아 선수가 46초 만에 경기를 포기하자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와 이냐치오 라 루사 상원의장 등 이탈리아의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 "칼리프는 남자다", "트랜스젠더 여성이다"라며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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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논란으로 인한 출전 자격 시비를 딛고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알제리 복싱 국가대표 이마네 칼리프(25)가 최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각) 이탈리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는 전날 밀라노에서 열린 보테가 베네타 패션쇼에 초대 손님으로 참석한 칼리프의 근황을 전했다. 노란색 셔츠와 가죽바지로 편안한 착장을 선보인 칼리프는 1열에 앉아 패션쇼를 감상했다. 그의 옆에는 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무어와 팝가수 리하나 등 유명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많은 팬들이 칼리프를 보려고 패션쇼장 근처에서 기다렸고, 칼리프는 이들에게 기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과 동영상도 찍어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팬들의 환대가 열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여성의 생물학적 특징을 지닌 칼리프는 남성 염색체인 엑스와이(XY) 염색체를 가졌다는 이유로 지난해 국제복싱협회(IBA)로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실격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여권에 기재된 성별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칼리프의 올림픽 출전을 문제 삼지 않았다. 이후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66㎏ 16강전 당시 칼리프와 맞붙은 이탈리아 선수가 46초 만에 경기를 포기하자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와 이냐치오 라 루사 상원의장 등 이탈리아의 일부 극우 정치인들이 “칼리프는 남자다”, “트랜스젠더 여성이다”라며 허위 정보를 퍼뜨리기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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