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가짜 브래드 피트' 사기단 5명 체포

▲ 브래드 피트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를 사칭해 두 명의 여성으로부터 32만 5천 유로, 우리 돈 4억 8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 5명을 체포했다고 스페인 치안대가 발표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 치안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안달루시아 지역에서 갱단 두목을 포함해 사기범 5명을 체포했으며 범인들이 사용하던 가옥 5채에서 각종 증거품과 8만 5천 유로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안달루시아 남부와 바스크 지역에 사는 여성 두 명으로부터 각각 우리 돈 2억 6천만 원과 2억 2천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브래드 피트의 온라인 팬 페이지를 통해 만난 여성과 정서적 관계를 구축한 뒤 존재하지도 않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치안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또 SNS를 연구해 애정 결핍이나 우울한 상태에 있는 여성을 찾아내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왓츠앱과 이메일 등을 이용해 피해 여성들이 브래드 피트와 사귀고 있는 것으로 믿도록 유도했다고 치안대는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