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시티의 ‘승리 요정’ 로드리,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위기···‘날벼락’ 맞은 맨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중원의 핵 로드리(28·스페인)가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위기에 몰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 “맨시티 팬들에게 두려움을 줄 소식이 찾아왔다. 아스널전에서 무릎을 다친 미드필더 로드리가 이번 시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며 “로드리는 올해 발롱도르의 유력한 후보로 맨시티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도 소식통을 인용해 “아스널전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한 로드리가 사실상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라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술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맨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지난 23일 아스널과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께 상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와 볼 경합을 하던 도중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진 뒤 통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반 21분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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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아스널과 2-2로 비겨 개막 5연승 달성에 실패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로드리까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몰리는 악재까지 만났다.

로드리는 지난 7월 열린 유로 2024에서 햄스트링을 다치는 바람에 이번 시즌 EPL 개막 직전에야 간신히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그 후유증으로 개막 후 첫 3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로드리는 브렌트퍼드와 4라운드에서 교체로 출전한 뒤 아스널전에서 시즌 첫 선발 출전했지만, 다시 한 번 큰 부상을 당하면서 좌절감을 맛보게 됐다.

궂은 일을 도맡아하는 로드리의 부상은 맨시티에 있어 치명적이다. 2019년 7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시티로 이적한 로드리는 첫 시즌부터 주전자리를 꿰찼다. 지난 5시즌 중 무려 4시즌이나 공식전 50경기 이상 뛰었다. ESPN에 따르면 로드리가 맨시티 입단 후 출전한 EPL 174경기에서 맨시티는 고작 19패만 당했고, 맨시티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52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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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