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산 피해 벼 희망 물량 전량 매입

박수진 기자 2024. 9. 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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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벼 등 올해산 피해 벼를 농가가 희망할 경우 전량매입하기로 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8월까지 기상여건이 양호했지만 최근 벼멸구 발생,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벼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 매입으로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의 유통 방지 및 쌀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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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고온으로 인한 벼멸구·집중호우 피해 벼 전략매입
clip20240924103344 전남 장흥의 한 농가에서 벼멸구 방제가 진행 중이다. 전남도청 제공

정부가 최근 집중호우와 고온으로 인해 손실을 입은 벼 등 올해산 피해 벼를 농가가 희망할 경우 전량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까지 지속된 고온의 영향으로 벼멸구 발생 면적이 22일 기준 2만6000㏊로 집계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 벼에 대해 농가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벼멸구는 벼의 줄기 즙액을 섭취하는 해충으로 벼가 잘 자라지 않게 하고 심하면 말라죽게 만든다. 벼멸구 피해는 전남, 전북과 경남 등에서 집중 발생하고 했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기온이 낮아져 확산세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촌진흥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집중적으로 방제 및 조기수확 유도를 위한 기술지원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벼멸구 발생 면적이 최근 5년 내 두 번째로 큰 상황임을 고려해 농식품부도 공공비축미와 별도로 피해 벼를 매입하고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은 전량매입해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저품질 쌀 유통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취지이기도 하다. 아울러, 최근 집중호우에 따라 벼의 수발아도 우려되는 만큼 피해가 구체적으로 집계되면 농가 희망에 따라 피해 벼를 매입할 예정이다. 수발아는 아직 베지 않은 곡식의 이삭에서 비가 와서 싹이 트는 현상으로 불투명하거나 깨진 쌀의 비율이 증가하게 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8월까지 기상여건이 양호했지만 최근 벼멸구 발생,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벼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 매입으로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의 유통 방지 및 쌀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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