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밖에 안 남았는데?'…신시내티, 벨 감독 해임…11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문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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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신시내티 구단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데이비드 벨(52) 감독을 경질했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구단이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5경기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벨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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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구단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데이비드 벨(52) 감독을 경질했다.
미국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3일(한국시간) "신시내티 구단이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5경기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벨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신시내티는 올 시즌 초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전력이었지만 올해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여 무려 11년 연속 목표 달성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시내티는 24일 현재 올 시즌 76승 81패 승률 0.48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5개 팀 가운데 4위에 올라있다. 최하위는 피츠버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신시내티는 '샌디에이고-애리조나-뉴욕 메츠' 상위 3개 팀에 무려 11.5경기 차이로 뒤쳐저 있다.
신시내티는 지난 2013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피츠버그와 맞붙었지만 2-6으로 패하며 아주 짧은 가을야구를 경험한 바 있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애틀랜타와 맞붙었지만 0-2로 패해 가을야구 문턱에서 주저 앉고 말았다.
지난 2019년 신시내티 감독으로 부임한 벨은 지난해 여름 3년 연장계약을 선물받을 만큼 지도력을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구단은 변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벨 감독은 계약기간을 2년이나 남겨놓은 상태에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신시내티에서 거둔 성적은 409승 456패 승률 0.473이다.
신시내티 구단은 벨 감독의 경질소식을 전하면서 함께 발표한 성명문을 통해 "벨 감독은 지난 몇 시즌 동안 신시내티가 필요로 했던 안정감을 제공해 줬다"고 언급한 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올해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거두지 못한 만큼 이제 다가오는 2025 시즌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시내티는 남은 정규시즌 동안 프레디 베나비데스(58) 벤치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팀 지휘봉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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