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바이아웃 900억 지른다! 영입 '재시도'...선수도 이적 '갈망'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 영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수비멘디는 후방에서 넓은 시야와 부드러운 패스 능력으로 1차 빌드업을 전개한다. 또한 뛰어난 발 기술로 상대의 압박에도 볼을 쉽게 뺏기지 않는다. 신장은 작지만 활동 범위가 넓고 체력도 뛰어나 수비 커버에도 강점을 보인다.
수비멘디는 12살에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했고 2019-20시즌에 1군 무대에 진입했다. 2020-21시즌에 정식으로 1군 계약을 체결했고 곧바로 주축 자원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경기를 2골 4도움을 포함해 시즌 전체 45경기 4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자연스레 여름 이적시장에서 수비멘디를 향한 관심은 높아졌다. 아스널,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이 수비멘디 영입을 원했다.
영입이 가장 유력한 팀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특히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를 보좌하며 수비를 보호할 홀딩 미드필더를 원했고 수비멘디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다. 리버풀은 수비멘디 측과 협상을 했고 실제로 이적이 가까웠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비멘디는 잔류를 하게 됐다. 소시에다드는 미켈 메리노가 아스널로 이적한 상황에서 또 한 명의 핵심 미드필더인 수비멘디가 떠나는 것을 우려했고 설득에 나섰다. 소시에다드는 새로운 재계약과 함께 구단 최고 주급을 약속했고 수비멘디도 이를 받아들였다.
리버풀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시 수비멘디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여전히 보강이 필요해 수비멘디에 다시 접촉할 예정이다. 영국 ‘팀토크’는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지속적으로 수비멘디 영입을 다시 시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리버풀은 수비멘디의 바이아웃인 5,100만 파운드(약 900억원)를 지불할 생각이 있으며 수비멘디를 원하고 있다. 다른 미드필더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비멘디 측의 상황도 달라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수비멘디는 현재 리버풀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리버풀이 다시 영입에 나서길 바라고 있다. 리버풀의 수비멘디 영입 가능성이 다시 높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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