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 1년 6개월…"든든한 육아보험"[동네방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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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이 운영 약 1년 6개월 만에 '육아 보험'과 같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은 맞벌이 가정, 한부모 가정 등에서 부모가 출장이나 야간근무, 사고·입원 등 긴급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심야 시간에도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천구만의 특화된 보육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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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결 위한 돌봄 모델 기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양천구는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밤샘 긴급돌봄 어린이집’이 운영 약 1년 6개월 만에 ‘육아 보험’과 같은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해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심각한 저출생과 함께 아이를 낳아도 맡길 곳이 부족한 이른바 ‘보육난민’ 문제 속에서, 양천구가 구축한 이 시스템은 긴급상황에서도 보육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돌봄 모델의 선도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영유아(만 12개월~6세 미만)를 대상으로 저녁 7시 30분부터 다음날 오전 7시 30분까지 연중 상시 운영한다.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고, 아동 1명당 최대 월 80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보육료는 시간당 1000원으로 민간 보육 도우미(시간당 1만 5000원)에 비해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당초 계획했던 심야돌봄센터 건립 대신 관내 모든 86개 국공립어린이집과 협업, 야간 보육이 가능한 22개소에 원스톱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운영기관을 권역별로 균형 있게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신정동의 365열린어린이집에서만 밤샘 돌봄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신월동 9개소 △목동 7개소 △신정동 6개소 등 총 22곳에서 운영한다.
구는 양천형 밤샘긴급돌봄 서비스가 여성 경력단절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맞벌이 가정에서 저녁시간에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직장을 그만두고 경력단절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긴급 돌봄이 필요한 구민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과 양질의 보육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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