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매출증가율 1% 미만에 그쳐…영업이익률 2%대로 하락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9. 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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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건설업의 경우 해당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2024년 2분기 건설업 기업 경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건설업의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0.86%에 그쳤다.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까지 12.31%까지 달했지만, 이후 지난해 3분기 11.87%, 4분기 6.35% 등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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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분석 자료…수익성·금융비용 부담에 이자보상비율도 8.98%p↓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건설업의 경우 해당 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토대로 내놓은 '2024년 2분기 건설업 기업 경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건설업의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0.86%에 그쳤다. 이는 올해 1분기(3.97%)보다 3.11%포인트(p)보다 낮은 수치다.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까지 12.31%까지 달했지만, 이후 지난해 3분기 11.87%, 4분기 6.35% 등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성장성 지표로 꼽히는 총자산 증가율도 지난해 2분기 2.26%에서 올해 2분기 2.20%로 떨어졌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세전 순이익률 역시 감소했다. 2분기 건설업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3.35%)보다 0.38%p 떨어진 2.97%에 그쳤고, 세전 순이익률은 0.16% 하락한 3.24%에 머물렀다. 수익성 악화와 높은 금융비용 탓에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지난해 2분기 238.68%에서 올해 2분기 229.70%로 8.98%p 하락했다. 건설업 차입금 평균 이자율은 4.54%로 지난해 동기(3.96%)보다 0.58%p 올랐다.

이처럼 건설업의 수익·성장성 지표가 나빠진 건 국내 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 지표 개선세와는 대조적이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 2만3137곳(제조업 1만1651곳·비제조업 1만1486곳)의 매출액 증가율은 올해 1분기 1.2%에서 2분기 5.3%로 확대했다. 세전 순이익률,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비율도 각각 지난해 2분기보다 0.79%p, 2.60%p, 165.79%p 상승한 6.74%, 6.24%, 418.22%를 기록했다.

안정성 지표인 건설업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떨어졌지만, 이는 건설업 표본 개편에 따라 삼성물산이 '도매 및 소매업'에서 '건설업'으로 분류됨에 따라 나타난 결과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건설업 부채비율은 2분기 127.08%로 전 분기 대비 32.81%p 하락했고, 차입금 의존도는 24.17%로 전 분기 대비 8.73%p 감소했다. 표본 개편의 영향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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