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대체콘텐츠 기업 센시, 사회적가치 페스타서 주제 발표

황정원 기자 2024. 9. 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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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많은 기업과 단체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대체 콘텐츠 기업인 센시 주식회사는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여해 기술력과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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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함께 어울리는 세상 만들기' 비전 발표
시각장애인 대체 콘텐츠 기업인 센시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여해 기술력과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 센시 서인식대표가 오프닝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센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의 제안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가 많은 기업과 단체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대체 콘텐츠 기업인 센시 주식회사는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에 참여해 기술력과 경영 비전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정부, 학계, 산업체, 시민사회 등 각계의 기관·단체 200여곳이 참여했다.

센시 서인식 대표는 오프닝 연설에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혁신적이며 지속가능한 기술 개발로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센시의 노력을 공유했다.

센시는 2015년 설립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다양한 기술(점자편집, 이미지 점자변환, 점자 디스플레이 모듈 등) 및 대체 콘텐츠 개발을 통해 R&D 역량을 키워왔다. 전세계 48개 언어에 대한 점자 변환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고 영어와 스페인어 등 현재까지 60만권 이상의 인공지능 자동변환 학습데이터를 확보했다.

센시는 '2024년 UN Zero Project Awards'(2024 UN 제로 프로젝트 어워즈)에 전세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Top 12'에 선정됐다. 이는 한국 최초이자 시각장애인 분야로는 세계 최초다. UN 제로 프로젝트는 장애인의 권리와 참여를 증진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로 각 분야에서 기여한 기업들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

행사장에서 센시 서대표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점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것이 센시가 추구하는 '함께'라는 가치이며 진정한 인클루시브 철학이다"라고 말했다.

센시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점자인쇄 기술을 도서출판에서 택배 라벨의 송장, 의류의 택라벨, 기업의 패키지까지 다양한 산업들로 확대했다. 문자를 점자로 변환하고 이를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공급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개도국과 선진국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기술을 공급해 클릭(click) 과금을 받는 사업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가고 있다.

서인식 대표는 "우리만의 혁신을 통해 성장한 역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의·혁신형 사회적기업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변화와 함께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3억명 시각장애인을 위한 약 150조원 이상의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고 국제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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