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독대 거절이 뉴스로 나와, 정치하며 처음 보는 광경...아주 나쁜 정무적 판단”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4. 9. 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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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예정된 대통령실 주관 만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가 무산된 데 대해 "낯선 광경이고 결국 양쪽 다 큰 상처를 주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아주 나쁜 그런 정무적인 판단들이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독대를) 요청했다고 알려지는 것 자체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고, 또 거절당했다는 것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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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4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진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예정된 대통령실 주관 만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가 무산된 데 대해 “낯선 광경이고 결국 양쪽 다 큰 상처를 주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려서 아주 나쁜 그런 정무적인 판단들이 거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독대를) 요청했다고 알려지는 것 자체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고, 또 거절당했다는 것도 정상적인 과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정 간에 이렇게 협의할 때 단체로 만나더라도 잠깐 보자고 하고, 비공식적으로 서로 독대를 하면서 둘만이 협의할 수 있는 그런 문제들이 있지 않겠느냐”며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일들이 나오면서 사후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나오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정치를 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라며 야당 대표와도 독대할 수 있는데 여당 대표와 독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제 입장이라면 만나서) 이야기부터 들어보고 그게 합리적이라면 그걸 받아들이고, 또 그렇지 않다면 이건 이런 이유 때문에 안 된다고 또 직접 설명할 수 있는, 오해를 풀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되지 않겠는가”라며 “독대를 요청했다는 것 자체가 언론을 통해서 기사화된다는 것 자체가 정상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현직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대통령실, 연합뉴스]
진행자가 “워낙 이 만찬까지 우여곡절이 많다 보니까 한번 취소가 되고 다시 잡히고 독대가 어떻게 되고, 주목도가 상당히 올라가 버렸다”고 하자 안 의원은 “글쎄 말이다. 얼마나 좋은 음식이 나오는지 봐야 되겠다”고 농담했다.

다만 “어렵게 만난 만큼 솔직하게 당에서는 민심을 제대로 전하고 거기에 대해서 또 진정 어린 반응들이 정부 측에서 나온다면, 대통령께서 말씀하신다면 국민들께서 ‘이제야말로 국정 기조가 바뀌겠구나’ 이런 것들을 느낄 계기를 만들 수 있다”며 기대감도 내비쳤다.

안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에 대해서는 “그게 꼭 적절한가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느냐”며 “오래된 이야기지만, 그 명품백 관련한 것들이 해결이 안 되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라는 것이 법만 지키면 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높은 도덕적인 기준이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다음에 또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특별감찰관을 임명을 하겠다. 그리고 또 제2부속실을 만들어서 제2부속실에서 여사가 쓰는 그런 여러 가지 경비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이렇게 공개하겠다든지 이런 것들을 하면 아마 국민들께서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겠구나’ 안심을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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