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개항장부터 산·시·모도 일주까지 ‘인천 9경’ 떠나볼까

박준철 기자 2024. 9. 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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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9경’ 최종 선정
인천에서 꼭 해야 할 9가지 경험 ‘인천9경’ 포스터. 인천시 제공

인천항이 개항한 곳에서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와 월미열차타고 월미도 즐기기 등 인천에서 꼭 해야 할 9가지 경험인 ‘인천9경’이 선정됐다.

인천시는 단순히 보기만 하는 관광지가 아닌 관광객들이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인천9경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9경은 인천 10개 군·구 추천과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18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후 온라인 투표(60%)와 외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최종 선정됐다. 온라인 투표에는 1만8650명이 참여했다.

제1경은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이다. 중구 개항장은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곳으로, 현재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과거가 재현된 거리에서 오래된 건축물과 상점들을 구경하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제2경은 ‘월미바다열차 타고 낭만 가득 월미도 즐기기’이다. 월미도에는 자연과 문화, 바다가 살아 숨 쉬는 곳으로 월미테마파크의 디스코팡팡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경인전철 종점인 인천역에서 출발하는 월미바다열차를 타면 인천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3경은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자연 즐기기’이다. 소래포구는 인천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로 습지 내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소래역사, 소래포구 어시장 등이 있다.

제4경은 ‘야경 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이다. 계양대교 밑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아라온에서는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낮에는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해 질 무렵엔 낙조를 감상한 후 밤에는 화려한 빛의 거리를 볼 수 있다.

제5경은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이다. 송도센트럴파크는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다. 이곳에는 수상택시·카누·문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저체험을 할 수 있다.

제6경은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이다. 영종도에 있는 씨사이드파크에서는 레일바이크를 타고 인천의 해안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주변의 특색있는 캠핑장과 염전산책 등 자연 속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다.

제7경은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이다. 강화읍에서는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직접 걸으며 강화의 역사·산업·종교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문화관광해설사의 도보 해설을 들으며 각 장소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제8경은 ‘인천 삼형제 섬, 신·시·모도 일주하기’이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가면 연도교로 이어진 삼형제 섬을 만날 수 있다. 섬과 섬 사이를 달리는 자전거여행, 스쿠터 라이딩을 하며 탁 트인 해안가의 바다 전망과 각 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제9경은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이다. 백령도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섬으로 옹진군의 천연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섬이다.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하는 백령도를 탐방하며 천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학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9경 홍보물을 제작해 주요 관광 안내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인천9경 챌린지 이벤트도 열어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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