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장 “지준율 0.5%p 낮춰 189조원 공급…정책금리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 둔화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다시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2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 부양 위한 당국 ‘의지’ 피력
“시장 상황 보고 올해 내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
“역레포 금리도 0.2%p 인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경제 둔화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이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다시 낮춰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24일 오전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로 열린 금융당국 합동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89조4000억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주택 대출 금리도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판 행장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현재 1.7%에서 1.5%로 0.2%p 인하할 것이라며 “통화 시장의 호가 금리와 예금 금리의 동반 하락을 유도하고,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미상환 주택 대출 금리를 주택 대출 최저 계약금 비율과 통일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판 행장은 상업 은행이 미상환 주택 대출 금리를 신규 주택 대출 금리 근처로 낮추도록 유도하면 평균 인하 폭이 대략 0.5%포인트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적으로 2주택 대출 최저 계약금 비율을 현행 25%에서 15%로 낮춰 첫 주택과 2주택의 계약금 비율을 맞추겠다고도 했다.
인민은행은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 속에 지난 2022년 4월과 12월, 작년 3월과 9월에 지준율을 0.25%포인트씩 각각 낮췄고, 올해 춘제(春節·설날) 연휴를 앞둔 2월 5일에는 0.5%포인트 더 인하했다.
연이은 지준율 인하로 현재 중국 금융권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9% 수준이 됐다.
중국 경제 둔화 상황이 이어지면서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한 중국은 금리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 들고 있다.
이날 합동 기자회견에는 판 행장 외에도 리윈쩌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 우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중국 3개 금융 당국 수장이 이례적으로 모두 참석했다. 경제 부양을 위한 중국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판 행장은 이날 증권·기금·보험사의 스와프를 편리하게 하는 새로운 통화 정책 도구를 만들어 조건에 부합하는 증권·기금·보험사가 자산 담보를 통해 중앙은행에서 유동성을 얻어갈 수 있게 함으로써 자금 확보 및 주식 보유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대출을 만들어 은행이 상장 회사와 주요 주주에 대출을 제공, 주식 보유를 지원할 수 있겠다는 뜻도 밝혔다.
yckim645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유와 결별설 돌던 이종석…또 아이유 콘서트서 목격됐다
- 월 순수익 700만원…울릉도 쿠팡맨 “힘든 만큼 번다”
- 임영웅, 27일 방송하는 ‘삼시세끼’ 출연 ‘친근한 영웅이 매력 대방출’
- 길건 “성상납 않는 조건으로 계약했는데, 새벽마다 가라오케 불려갔다”…前대표 만행 폭로
- 안세영 발바닥 물집 사진 공개…배드민턴협회장 “신발 강제 규정 바꿀 것”
- “외모때문에 상처 받아 성형만 25번”…20대女 “인생 180도 달라졌어요”
-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제안, 1순위라서 받았다…특혜 아냐”
- 장신영 '미우새' 출연한다…'강경준 불륜 의혹' 후 첫 예능
- 부산 유명 빵집 빵에서 나온 시커먼 이물질…뭔가 했더니 ‘깜짝’
- “배달기사 발목에 전자발찌가 딱…아이들끼리 배달시킬 땐 조심해야”